보수들의 안보상업주의를 경계하며!

조중동을 비롯한 보수 언론들이 또다시 망신을 당했다. 김정은이 20일 남짓 잠행을 하자 보수 언론들은 온갖 억측으로 도배하며 마치 당장이라도 무슨 일이 벌어질 듯 호들갑을 떨었다.

보수언론들이 그 근거로 내세운 것이 탈북자 출신 국외의원 당선자인 태영호와 지성호의 말인데, 김정은이 건재한 모습으로 나타남으로써 결국 모두 망신을 당했다.

탈북자 출신이 국회의원이 된 것에 대해서는 더 이상 거론하고 싶지 않다. 다만 그들이 본래의 취지를 살려 탈북자 출신들의 어려움을 해소해 주고, 남북관계에 도움이 된다면 구태여 공천을 주지 않을 이유도 없다.

다만, 태영호나 지성호처럼 자신들의 존재감을 부각하기 위해 보수 언론과 결탁해 근거 없는 설을 증폭시켜 결과적으로 안보 불안을 증폭시킨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김정은이 잠행을 할 때마다 보수들을 중심으로 이런 저런 설이 난무했지만 “앉지도 걷지도 못한다, 99% 죽은 게 맞다” 식의 보도는 문제가 많다.

거기에는 보수들의 ‘안보상업주의’가 작용했다고 본다. 즉, 자극적인 헤드라인으로 독자들이나 시청자들이 뉴스를 많이 보게해 광고 수입을 올리는, 이른바 ‘제목 장사’로 자신들의 배를 채우는 것이다.

이른바 따옴표 기사로 유명한 보수 언론들은 어느 것 하나 자신 있게 주장을 한 적이 없다. 슬쩍 남의 말을 인용해 책임을 피해 가거나, 유체이탈화법으로 기사를 내보낸다. 문제가 생기면 “우리는 다른 사람의 주장을 인용했을 뿐이다”라고 변명하기 위해서다.

어쨌거나 김정은이 건재한 모습으로 나타나자 태영호와 지성호는 자존심을 구기게 되었다. 딴에는 자신들이 대북 전문가라고 과시하고 싶었겠지만 결과는 개망신이었다.

태영호와 지성호의 혀에 부화뇌동한 보수 언론들이나 미통당 내 일부 의원들은 이번 건으로 신뢰감을 잃게 되었다. 특히 국회 외통위원장인 윤상현은 위원장 자리를 내놓아야 한다.

더욱 웃기는 것은 보수들이 그 다음 날 발생한 GP총격을 김정은과 연결해 또 다시 억지를 부린다는 점이다. 보수들은 “북한 공격은 가만히 있고, 김정은 발언만 문제 삼는 문재인 정부” 운운하며 분개했다. 하지만 GP총격도 단순한 실수일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북한을 이용해 선거 때마다 짭짤한 재미를 본 보수들은 이제 북한 특수도 사라졌으니 무엇으로 선거를 할까? 그들이 그토록 믿었던 미국마저 우리나라에 의료기기와 키트를 보내달라고 사정을 하니 말이다.

코로나도 국내 확진자는 거의 잡혀가고 해외 유입 확진자만 몇 명 나오고 있어 곧 종식되리라고 믿는다. 이미 지급이 시작된 긴급재난지원금도 서서히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지원금이 모두 지급되면 죽었던 골목 상권이 활활 다시 살아날 것이다.

거기에다 멈추었던 남북 경협이 다시 시작되고, 남북 철로가 연결되면 꿈의 실크로드가 완성되어 우리 상품이 북한을 통해 중국으로 유럽으로 아세안 국가로 직접 갈 수 있어 물류비를 80% 아낄 수 있다. 그 돈으로 일자리 창출하고 복지 늘리면 금상첨화다.

또한 북한에 묻혀 있다는 3200조 가량의 지하자원을 우리의 우수한 기술과 자본으로 개발하면 한반도는 머지않아 G4국가 될 것이다. 이 웅대한 민족의 비전을 외면하고 북한타도만 외치는 보수들은 이제 설 자리가 사라질 것이다.

국내 20대 중 조중동 신문을 보는 사람이 1.2%란 보도가 나왔다. 조중동이 거의 영향을 못 미친다는 것은 이번 총선 결과에도 잘 반영되었다.

조종동이 해묵은 북한장사나 하려다간 다음 대선에서도 참패를 면치 못할 것이다. 그 점은 미통당도 마찬가지다. 태영호나 지성호 같은 사람들에게 의지해 북한 장사 하다간 패가망신할 것이다. 벌써 강남 주민들이 후회하고 있다는 말이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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