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3월 경쟁 우유업체 인근 원전의 "방사능 유출 영향 있을 것" 비방

7일 남양유업이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
7일 남양유업이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

[뉴스프리존=고상규 기자]한 때 갑질 등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남양유업이 이번에는 경쟁사에 대한 비방 논란이 일자 입장문을 통해 공개 사과했다.

남양유업은 7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3월 "온라인상 과열된 홍보 경쟁 상황에 실무자가 온라인 홍보 대행사와 업무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 목장이 원전 4km 근처에 위치해 있다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문제가 없다고 자의적으로 판단해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하고, 논란의 당사자는 1년여간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해왔으며, 지금은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해당 건에 대해 심려를 끼친 점 등을 공개 사과했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해 3월 인터넷커뮤니티 등에 경쟁업체를 비방하는 글을 여러차례 올린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아 왔다.

당시 올려진 글에는 '원유를 납품하는 유기농 목장이 지역에 있는데 인근에는 원전이 있고, (때문에) 방사능 유출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한편 경찰은 남양유업의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홍원식 회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 3명과 홍보대행사 직원 등 7명을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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