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국회의원 당선자도 함께해..

[뉴스프리존=김원규 기자] 김무성(사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극우 유튜버'와의 전쟁을 선포해 주목된다.

그러나 관련해서 유튜버들의 반발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11일 유튜브에 공개된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극우 유튜버들은) 전부 자극적인 말을 쏟아내 조회수 올려서 돈 벌어 먹으려는 나쁜 놈들"이라며 "극우 유튜버들이 기고만장해서 우파에 가능성 있는 사람들을 비판해서 다 죽였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와관련하여 자신을 향한 일부 유튜브 방송의 비난도 전면전을 선포한 이유겠지만 무엇보다 극우 유튜브 방송이 보수를 망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찬성한 것에 대해선 "대통령 권력이 잘못됐으면 저항해야지. 그랬다고 유승민을 죽일 놈이라고, 나를 역적이라 그런다"며 "유승민을 역적이라 하면서 화형식하고 (우리를) 인형 만들어서 개처럼 끌고 다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 의원은 이뿐만이 아니였다. 지난 10일, 원색적인 표현까지 쓴 김 의원은 "극우 유튜버들 걔들 말이 다 옳은 것처럼 하고 걔들 기고만장 해가지고 우파 가능성 있는 사람들 다 죽여 버렸잖아, 걔들이. 비판해가지고. 결국 걔들 다 돈 벌어먹는 X들이에요."라며, 함께한 김웅 국회의원 당선자도 한마디 거들었다. "쉽게 말해서 하루에도 세 번씩 보이는 겁니다. 그니까 이 사람들이 당연히 많은 것처럼 보이는 거고 이분들이 한 다섯 개 유튜브를 번갈아 가면서 보는 거예요. 여기가 (구독자) 50만이면 그 50만이 다 50만인 거에요. "라고 했다.

그러자 보수 유튜브 채널들이 일제히 김 의원의 발언을 비판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독자 123만명을 보유한 보수 유튜브 채널 '신의 한 수' 신혜식 대표는 "간접적으로 문재인에게 항복선언한 것"이라며 "앞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까는 유튜버들을 상대로 (정부·여당을 대신해) 싸우겠다는 메시지"라고 해석했다. 신 대표는 또 "(김 의원은) 국정농단이라는 좌파들의 프레임에 빠져 대통령을 탄핵하는 좌익세력과 결탁"했다면서 "당을 깨부수고 문재인이 대통령 되게 만들고, 재작년 6·13 지방선거와 4·15 총선을 다 망하게 한 기초를 만든게 당신(김무성)"이라고 비난했다. 또 "(유튜버가) 돈 벌기 위해 혈안이 된 사람들이라 하는데, 벌어본 사람은 돈의 가치를 안다"며 "돈을 벌어본 적은 있느냐. 일 안하고 국민 세금 받아먹으면서 돈 버는 허업(虛業)을 하고 부모를 잘 만난게 당신"이라고 했다.

강용석 변호사가 이끄는 보수성향의 유튜브 채널인 '가로세로연구소'도 전날 방송에서 "이게 김무성이 괜히 이러는 게 아니에요. 선거 무효에 의해서 뭐가 밝혀질까 봐 굉장히 지금 저 정권이 초조하니까 김무성이 나선 거예요. 내가 또 해결사로 나서야지. 그러면서 지금 보니까 제일 그거는 유튜버야.'이어 "문재인이 독재정치를 할 수 있는 것도 우파 진영에서 2중대 자처하는 사람들이 있어서"라며 "문재인 정권이 (총선) 무효가 밝혀질까봐 초조해하니 김무성이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6선 정치인의 장래희망이 퇴임하면서 유튜버와 싸우겠다는건가"라며 "나라를 말아먹은 것은 김무성"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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