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자 자녀는 제2의 피해자, 숨겨진 피해자라고 불린다. 유럽연합에서는 매년 6월 "Not my crime, Still my sentence!" 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가지고 수용자 자녀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부모의 죄가 자녀에게 미쳐서는 안 됩니다." 는 취지이나, 여전히 우리나라는 범죄자 자녀에 대한 인식이 낮다. 

범죄자 자녀에 대한 여러 지원은 이미 사단법인 아동복지실천회(세움) 에서 지원하고 있지만, 범죄자 가족들에 대한 지원은 여전히 도상국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문제를 해소하고자, 정현민 이사는 재소자 가족을 위한 편의서비스 '리팬트(repent)'를 런칭했다.

다음은 정현민 이사와 가진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 창업을 결심한 계기는?
- 결심 했 다기 보다는, 항상 새로운 사업을 해왔다. 리팬트를 준비하고 있는 와중에도 경영M&A는 진행 중에 있으며, 인력 프랜차이즈를 비롯한 컨설팅, 그리고 자기소개서 첨삭(크몽, 재능아지트 등) 을 하고 있으므로 '창업' 은 나에게 있어 늘 해오고 있는 '도전' 이다.

- 재소자 가족을 위한 서비스라는 것을 생각 하는 게 쉽지는 않았을 듯한데
- John. l.Cowart 이 작성한 '재소자 가족에 대한 사역' 을 읽으며, 많은 부분을 공감했다. 나 또한 주변의 친한 사람과 친척이 수감된 적이 있다. 물론 범죄를 저지른 것에 대한 대가인 만큼 이를 옹호할 의도는 없었다. 하지만 재소자들의 가족이 마주하는 상황은 생각보다 처참했다.

- 자세히 이야기 해줄 수 있는지
- 비록 친척이었으나, 재소자를 최소한의 형량을 받게 하기 위해 변호사 등에게 많은 돈을 지불했다. 무엇보다 가장 슬펐던 것은, "범죄자의 가족" 이라는 이유로 가장 가까운 친척들에게 멸시에 가까운 대우를 받는다는 것이다. "평소에 신경을 잘 썼으면 그런 일을 저지르지 않았을 것 아니냐." 혹은 "옛날엔 착했는데... " 등의 위로 또한 그들에게는 상처가 되었다. 그렇게 재소자들의 가족들은 소리없이 고통을 당하고 있었다.

- 리팬트(repent) 는 어떤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가?
- 생계 때문에 재소자들과 한정된 면회시간(15분) 의 기회도 가지지 못하는 사람들. 그리고 재소자들의 자녀들이 어떻게 하면 재소자와 괴리감을 덜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일개는 변호사법 위반이 되고 특정 부분은 아직 우리나라 정서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이를 조율 중에 있다.

- 재소자 인권을 위한 서비스라는 오명도 많다.
- 많은 사람들이 흔히 '범죄자', 또는 '재소자' 라고 하면 'N번방' 을 운영한 박사방 이나 상습성폭행, 또는 살인자 들을 생각한다. 하지만 이들은 대다수의 재소자 중에서 극히 일부분이다. 재소자는 최근 적용된 '민식이법' 처럼, 스쿨존에서 25Km 정도로 운전을 하다가 순간 뛰쳐나오는 아이를 제대로 방어운전 하지 못해 수감되는 사람, 또는 사업을 하다 빚더미에 앉은 후 이를 제대로 갚지 못해 사기죄로 구속되는 사람처럼,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재소자들은, 지지의 기초 기반을 상실하고 바깥세상으로 다시 돌아갈 때 실패의 큰 위험을 안게 된다.

- 재소자 가족과 재소자들의 편의를 위한 서비스가 얼마만큼의 영향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나?
면회를 자주 받는 재소자는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가석방율이 높으며, 실제 출소 후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게 됩니다. 때문에 리팬트(repent) 는, '가족' 생계로 인해 하지 못하는 여러 방안들을 실현함으로써 그들의 '사회적 재활' 을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정현민 이사는 "정말 효과적인 교도소 사역은, 재소자의 가족까지도 포함해야 한다." 는 말을 끝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전문 경영인 정현민 이사는 재능마켓인 크몽, 재능아지트 에서 자기소개서 첨삭을 진행하고, 네이버 카페 등에서 무료로 합격 자소서 및 면접 자료를 공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하룹 그룹과의 경영 M&A 를 통해 기업 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무료로 컨설팅을 수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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