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영권 기자]충청샘물 악취 원인이 부적합한 용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이 22일 제조업체인 금도음료에 보관하거나 시중에 유통 중인 충청샘물 9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6건이 냄새 항목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냄새 항목을 제외한 나머지 49건의 검사 항목은 만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적으로 냄새 항목은 생수를 40~50도 수준으로 가열한 뒤 복수의 연구원이 직접 냄샐르 맡아 판별하며, 부적한 판정을 받은 생수는 검사에 참여한 여섯 명의 연구원이 모두 냄새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원은 이 업체에서 생산되는 다른 3개의 브랜드 생수에서는 악취가 발생하지 않음에 따라, 악취 원인을 부적합한 페트병 용기로 추정하고 있다.

최진하 연구원장은 “이 업체가 생산하는 다른 제품의 페트병 용기는 품질검사전문기관의 품질검사성적서가 있다”면서 “그러나 충청샘물 페트병은 주문자 제작 생산(OEM) 방식으로 생산됐고 품질검사성적서도 없었다”고 발표했다.

연구원은 악취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충청생물 페트병에 대해 정밀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공주시 정안면 수원지에 대해서도 검사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샘물 악취 원인이 부적합한 용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출처=충청샘물 홈페이지)

한편 앞서 충청샘물 제조사인 금도음료는 생수에서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잇따르자 최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하고 회수 및 환불 조치에 나섰다.

업체 측은 “충청샘물의 이취(약품 등)로 인해 고객님께 많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며 "문제가 된 제품의 회수 조치를 신속하게 완료하고 환불을 요청하는 고객에게는 환불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업체측은 "공인된 검사 업체에 제품 검사를 의뢰해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지하겠다"며 "결과에 따라 신속, 강력하게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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