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때 미디어특보단장 맡아 대선 도와 동아일보 출신 언론인으로 참여정부 시절 한국간행물윤리위원장 역임

[뉴스프리존=유병수기자] 신임 언론진흥재단 이사장에 지난 대선 때 문재인 캠프에서 미디어 특보단장을 맡았던 민병욱(66)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이 임명되었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22일 밝혔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29조 등에 의거, 공모 절차와 한국언론진흥재단 임원추천위원회 심사 절차를 거쳐 추천됐다.

민병욱 신임 이사장은 1976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사회부장, 정치부장, 편집부국장, 논설위원을 지내고 2005년 출판국장을 끝으로 퇴사한 언론인 출신이다. 2000년 한국언론대상(논설 부문)을 수상했으며 종합편성채널에 출연해 정치평론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아울러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부터 2009년까지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2020년 9월21일까지 3년간이다.

민 신임 이사장은 올해 문재인 대선캠프에서 미디어특보단장을 맡았던 바 언론재단에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언론재단은 2007년 이명박 후보 언론본부장 겸 특보단장 출신의 이성준씨가 이사장에 취임할 당시 ‘MB낙하산’ 논란으로 내부 갈등을 겪었으며, 최근까지 무려 3년 9개월간 언론재단 이사장을 맡아온 김병호씨 또한 한나라당 국회의원 출신에 2012년 박근혜 캠프 선대위 공보단장을 지내 ‘박근혜 낙하산’이란 비판 속에 취임한 바 있었다.

문체부는 "신임 민병욱 이사장은 풍부한 언론 현장 경험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는 등 행정 경험과 전문성도 함께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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