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영권 기자]9일 ‘571돌 한글날’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는 한글의 가치를 되새기며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축제인 ‘2017 한글문화큰잔치’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마음을 그려내는 빛, 한글’을 주제로 열리며 전시, 공연, 체험행사, 학술대회,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 예정이다.
또 공모에서 선정된 30여개 문화예술단체가 광화문 광장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치며, 어린이들이들 쓴 ‘한글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 전시와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한글이 걸어온 길’ 전시, 놀이 마당극, 탈인형극, 마술나라 등의 아동극도 마련된다.
광화문 중앙광장과 북측광장에서는 휘호경진대회를 시작으로 ‘춤추는 한글’(무용), ‘한글, 아름다운 울림 음악회’(성악) 등 15개 공연과 ‘한글, 상상의 날개를 펴라’ 등 5개 전시, ‘자음아, 모음아 함께 놀이’ 등 8개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세종로공원 무대에는 어린이를 위한 아동극 ‘찰리 아저씨의 무지개 마술나라’ 등 5개의 어린이 공연이 오른다.
오후 7시30분부터 광화문광장 주무대에선 ‘마음을 그려내는 빛, 한글 음악회’가 열린다.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는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에, 한글 전래 동화 100년’ 기획 특별전을 비롯해 책 나눔 교환장터, 체험형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열린다.
또 제1회 한·중·일 서체 특별전은 12월 31일까지 이어진다.
이 밖에도 전국 국어문화원과 해외 세종학당들에선 한글날을 축하하기 위해 ‘한글 서예 대회’와 ‘한글 글짓기 대회’ 등의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한편 한글날은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날이다.<세종실록>에는 1446년(세종 28년) 음력 9월에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한 것으로 쓰여 있다. 이를 근거로 1926년 지금 한글 학회의 전신인 조선어연구회와 신민사가 당시 음력 9월의 마지막 날인 음력 9월 29일(양력 11월 4일)에 훈민정음 반포 여덟 회갑(480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지고, 이 날을 ‘가갸글’이라는 그때 한글의 이름에 따라 제1회 ‘가갸날’이라고 했다. 이후 국어학자인 주시경이 ‘한글’이라는 이름을 지은 뒤인 1928년 ‘한글날’로 이름을 바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