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화된 환경 반영, 중소ㆍ중견기업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키우기 위한 기업유치 필요
- 리쇼어링, 규제샌드박스 도입해 마산자유무역지역을 경제성장 수출 전진기지로 만들어야

20일(월)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마산 제2자유무역지역 조성과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최형두 국회의원
20일(월)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마산 제2자유무역지역 조성과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최형두 국회의원

[뉴스프리존,창원=정진훈 기자] 최형두 국회의원(미래통합당, 창원시마산합포구)은 20일(월), 국회 의원회관(제1소회의실)에서 학계와 산업계, 정부관계자 등 전문가들과 함께 ‘마산 제2자유무역지역 조성과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최한석 부원장((사)미래발전연구원, 창원대 겸임교수)이 ‘마산 제2자유무역지역 조성(지정) 방안’이라는 주제로, 정형곤 선임연구위원(산업연구원)이 ‘자유무역지역의 투자활성화 방안’으로 각각 발표했다.

토론자로는 김석호 교수(경남대 경제금융학과), 김태권 팀장(산업통상자원부 혁신지원팀), 송백훈 교수(동국대학교 국제통상학과), 정만태 선임연구위원(산업연구원), 최원도 상근부회장(마산자유무역지역 기업협회), 홍진기 선임연구위원(산업연구원)이 맡고 토론회의 좌장은 이학노 교수(동국대학교 국제통상학과)가 맡았다.

최형두 국회의원, 최한석 부원장, 정형곤 선임연구위원 등 마산 제2자유무역지역 조성과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에 참석한 토론자, 발표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첫 주제발표에 나선 최한석 부원장은 “2018년 말 기준 마산 자유무역지역은 생산액과 수출 고용 등 모든 부분에서 나머지 6개 산단형 자유무역지역 총액의 2배 이상 (생산 1.04배, 수출 1.27배, 고용 1.4배)이며 단위면적당 생산도 전국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면서 “신규입지 수요조사에서도 현재 마산자유무역지역 기업 70%가 확장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특히 마산 자유무역지역은 전자 정밀 기기산업 분야에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어서 제2자유무역지역을 설치하여 이러한 산업기반을 강화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두 번째 주제 발표에 나선 정형곤 선임연구위원은 “투자유치를 위한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미래성장 산업, 고부가가치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과감한 투자로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해외로 갔다가 국내로 돌아오는 유턴기업에 대한 세제혜택과 인센티브 제공, 대출확대 등 보다 적극적인 유인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홍진기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수도권이나 동남권의 입지수요를 고려한다면 마산은 충분한 경쟁력을 가진다. 다만, 제2자유무역지역 신설을 위해서는 타 지역에 대한 성과평가를 통한 지정해제를 전제하지 않으면  신규지정이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변화된 환경을 반영한 중소중견기업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키우기 위한 기업유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석호 경남대 교수는 토론에서 “지난 2012년 연구용역 당시 후보지로 거론되었던 수정지구의 경우 현재 부족한 용지와 높은 지가로 인해 경쟁력이 떨어질 염려가 있으므로 오히려 합포지역 일반산단지역을 자유무역지역으로 전환하여 혁신형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제2주제에 대한 토론에 나선 동국대학교 송백훈 교수는 “마산 제2자유무역지역은 전기 전자 기계로 대표되는 마산의 특화기업을 유치해야 하며 외국인 직접투자 보다는 앵커기업의 역할을 하는 국내 중견기업을 우선 유치하여 이를 활성화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만태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외국인 투자기업을 유치하는 최고의 조건은 앵커기업이 있느냐에 있다. 마산자유무역지역도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제조업을 R&D 디자인, 물류, 유통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마산 로봇랜드를 활용한 기계 산업을 다양한 관점에서 육성 발전시키는 것이 대책이 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좌장을 맡은 이학노 교수는 “사실상 자유무역지역을 전국적으로 확대해야 한다. 특히 마산자유무역지역은 비용대비 수익이 큰 곳이다. 정부에서 자유무역지역을 특구로서 활용할 수 있도록 보다 제도적으로 치밀한 계획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향후 자유무역지역을 관리할 수 있도록 코트라나 지자체의 협조를 통해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최형두 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올해는 마산의 영광을 가져왔던 수출자유지역 50주년을 맞는 해이다. 경제난 속에서도 마산자유무역지역 가동률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이제 마산의 제2부흥을 가져올 제2자유무역지역(마산합포)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 이후 글로벌 공급체계가 단절되면서 주목받고 있는 리쇼어링(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의 귀환:Reshoring)대책이나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규제샌드박스와 결합한 제도적 대책을 통하여 마산자유무역지역을 새로운 경제성장 수출 전진기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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