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기준 시설피해 583건, 총 8개 마을 412명 임시거주시설 옮겨
폭우로 인해 통행 등이 폐쇄된 곳 26개소
광주광역시와 5개 자치구는 호우 피해 상황 파악․복구 작업에 행정력 모아

8월 7일 오후 광주 서구 양동 태평교 주변 광주천이 넘칠 위기에 놓이면서 주변 양동복개상가 1000여 곳의 상인들이 모두 대피했다./ⓒ박강복 기자
8월 7일 오후 광주 서구 양동 태평교 주변 광주천이 넘칠 위기에 놓이면서 주변 양동복개상가 1000여 곳의 상인들이 모두 대피했다./ⓒ박강복 기자

 

[호남=뉴스프리존]박강복 기자=7일과 8일 이틀째 폭우로, 광주지역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8일 광주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0시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광주 484.6㎜를 기록했다.

이날 광주시에 따르면, 폭우로 인해 통행 등이 폐쇄된 곳은 26개소다.

8월 7일 광주천 범람위기에 상황에 놓인 천변좌로 양동하부주차장./ⓒ박강복 기자
8월 7일 광주천 범람위기에 상황에 놓인 천변좌로 양동하부주차장./ⓒ박강복 기자

 

어룡, 송정, 신덕, 운암 등 지하차도 5곳, 양동 둔치 주차장, 광주천 하부도로 등 침수우려도로 11곳을 비롯해 산사태 위험이 있는 금당산 등이 통제됐다.

광주 북구 일대에서는 신안교 범람 여파로 신안동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이 물에 잠기는 등 각종 침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북구 석곡동에서는 소규모 산사태와 석곡천 범람 우려로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광주 서구 양동 태평교 주변 광주천이 넘칠 위기에 놓이면서 주변 양동복개상가 1000여 곳의 상인들이 모두 대피했다.

광주시내 도로가 일부 잠기면서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광산구 월곡동 월곡철교가 침수되면서 광주역 열차 운행이 모두 중단되었고, 광주송정역과 광주역을 오가는 셔틀열차(30회)도 전면 중지됐다.

광주시내 도로도 일부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광주천 범람위기에 상황에 놓인 천변좌로 양동하부주차장 100m 구간은 7일 오전 11시20분부터 이날까지 통제되고 있다.

광산구 첨단대교는 오전 9시 20분께 수위가 6.62m에 육박하였고 인근 교통공원과 첨단지역 일대가 침수되면서 한때 정체현상을 빚었고, 오전 10시경 빛고을대로 동림IC 방면도 침수되면서 정체되었다.

이날 오전 기준 시설피해는 총 583건으로 집계됐다. 총 8개 마을 412명이 폭우로 인해 임시거주시설로 옮겼다.

광주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주택 182곳 침수 ▲도로 187곳 침수·파손 ▲사유시설 하수도 60곳 역류·범람 ▲농경지 26곳 침수 ▲석축 옹벽 파손 10곳 ▲가로수 쓰러짐 8곳 ▲정전 3건 ▲차량 침수 3건 ▲단수 1건 ▲기타 103건 등의 피해가 신고 됐다.

현재 광주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에는 50∼150mm, 많은 곳은 250mm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광주광역시와 5개 자치구는 호우 피해 상황 파악과 복구 작업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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