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의정활동인 국회 기자회견에 대한 청각장애인 접근성 제고

조성현 국회 수어통역사(한국수어통역사협회장·오른쪽)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복우 국회 공보기획관의 정례브리핑을 수어통역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조성현 국회 수어통역사(한국수어통역사협회장·오른쪽)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복우 국회 공보기획관의 정례브리핑을 수어통역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국회 사무처는 10일부터 국회기자회견장(소통관)에서 진행되는 기자회견에 수어 통역 지원에 들어갔다.

이복우 공보기획관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사전에 신청된 국회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모두 수어 통역을 지원하게 된다"면서 "신청 없이 즉석으로 이뤄지는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통역사의 여건을 고려해 최대한 수어통역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3년간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1만 여건의 회견이 진행되는 등, 국회 기자회견은 국회의원과 정당의 다양한 정치적 견해를 표출할 수 있는 의정활동의 주요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일반 국민은 국회인터넷의사중계 홈페이지를 통해 국회 기자회견을 실시간 시청하거나 다시보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청각장애인의 경우, 그동안 수어 통역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아 국회의원 등의 기자회견 내용에 접근하기 어려웠다.

이에 국회사무처에서는 국회 의정활동에 대한 청각장애인의 접근성을 제고하고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현장 수어 동시통역을 지원하고, 수어 통역이 포함된 회견영상을 국회 홈페이지에 중계·게시할 예정이다.

이 공보기획관은 "앞으로도 국회는 장애인에게 남아있는 문턱들을 허무는 장애포괄적 의정활동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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