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체 수 증가에 따른 생태계 교란 등 장기적 피해 예방
[호남=뉴스프리존] 이병석 기자= 전남 함평군(군수 이상익)은 지난 12일 학교면 월산리 일대에서 왕 우렁이 수거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시연회에는 친환경단지 생산농가, 함평군 우렁이 생산자협의회 회원,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농수로와 배수로 등에 산재해 있는 왕 우렁이를 수거하고 논 주변에 쌓인 알들을 제거했다.
또한 개체 수 증가에 따른 생태계 교란 등의 장기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친환경 쌀 생산 농가를 대상으로 왕 우렁이 수거 요령을 교육했다.
왕우렁이 농법은 왕 우렁이의 초식 특성을 이용해 잡초를 제거하는 친환경 농법이다.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아 비용과 노동력 절감은 물론 자연 생태계 보존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군은 총 사업비 7억3천7백만 원을 투입해 관내 4,145농가 6,202ha에 벼농사 제초용 왕 우렁이 74톤을 지원했다.
특히 올해부터 변경된 정부 지침에 따라 각 농가별 왕 우렁이 차단망 설치를 의무화하고 왕 우렁이 일제 수거기간을 별도로 지정했다.
군 관계자는 “계속된 기후온난화로 인해 왕 우렁이의 월동이 가능해지면서 호수‧하천 등으로 유입된 왕 우렁이가 토종 우렁이의 개체수를 위협하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왕 우렁이 농법 사용과 생태계 피해 예방을 위해 농가별 왕 우렁이 수거 활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병석 기자
jun8563@hanmail.net
SNS 기사보내기
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