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고 김학순 할머니 위안부 첫 증언 30주년 행사 함께 추진 합의

14일, 여성가족부가 천안 국립망향의 동산에서 주최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행사가 끝난 후 오찬 모임에서 만난 (사진 좌측부터)양기대 의원과 최봉태 변호사, 이나영 이사장, 이용수 할머니.(사진=양기대의원실)
14일, 여성가족부가 천안 국립망향의 동산에서 주최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행사가 끝난 후 오찬 모임에서 만난 (사진 좌측부터)양기대 의원과 최봉태 변호사, 이나영 이사장, 이용수 할머니.(사진=양기대의원실)

[경기=뉴스프리존]이건구기자=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내년 8월 14일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기자회견을 통해 세상에 처음으로 공개한 30주년을 맞아 힘을 모아 기념행사를 치르기로 했다.
 
14일 양기대 의원에 따르면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과 이용수 할머니는 이날 여성가족부가 천안 국립망향의 동산에서 주최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행사가 끝난 후 오찬 모임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용수 할머니가 이나영 이사장에게 전화해 마련된 이 자리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 특별법안’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과 일본 강제징용피해자들의 소송을 이끌고 있는 최봉태 변호사 등이 함께 했다.
 
이날 이나영 이사장은 이용수 할머니에게 내년이 고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문제를 공개적으로 세상에 알린지 3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인만큼 함께 힘을 모아 행사를 잘 치르자고 제안했고, 이용수 할머니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정의연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서도 힘을 모으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어 양 의원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로 국내에서 이용수 할머니와 정의연 등의 갈등이 계속되는 것처럼 비추어지면 일본 아베정권만 좋아할 것이라고 지적”하자 이나영 이사장과 이용수 할머니 모두 “그런 일이 없어야 한다”며 공감을 표시했다.
 
이와 함께 이용수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한일 양국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 교육을 위한 교육관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이나영 이사장도 "앞으로 이 할머니와 자주 만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양 의원은 광명시장이던 2015년부터 이용수 할머니를 포함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어머니로 모시면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해 왔다.

2018년 3월에는 이 할머니와 함께 프랑스 하원의원에 가서 위안부 문제를 증언하도록 주선했으며, 파리 유네스코 본부 앞에서 위안부 기록물의 유네스코 등재를 촉구하는 항의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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