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사무총장 "다른 기자와 접촉 많았을 것으로 매우 우려되는 상황"

방역요원이 지난 3일 국회 본관 본회의장을 방역하고 있다. Ⓒ국회사무처
방역요원이 지난 3일 국회 본관 본회의장을 방역하고 있다. Ⓒ국회사무처

[서울=NF통신] 김정현 기자= 국회는 7일 출입기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개방 이틀만에 본관과 소통관 일부를 폐쇄하고 긴급 방역에  들어갔다.

국회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달 25일 사진기자, 지난 3일 국민의힘 당직자에 이어 세번째다.

국회 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해당 기자는 지난달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진기자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장소에 같이 있었다.

해당기자는 지난달 28일과 30일 두차례 받은 선결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자가격리자로 분류되지 않아 업무에 복귀해 지난 1일과 3일 이틀동안 국회에 출근했다.

해당 기자는 1일 국회 본청으로 출근해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법사위원 긴급 기자회견 ▲한정애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면담 ▲한정애-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장 면담 등을 취재했다.

또한 3일에는 국회 소통관으로 출근해 기자실과 기자회견실 등을 방문했다.

해당 기자는 이상 증세를 느껴 6일 선별검사를 받았고, 7일 보건소로부터 확진 판정 통보를 받았다.

국회 재난대책본부는 해당 기자의 동선에 포함되는 본관 4∼6층, 소통관 2층, 의원회관 6층 근무 인원 전원을 귀가 조치하고 오후 1시부터 긴급 방역에 들어갔다.

국회 소통관 2층 기자실과 기자회견장은 별도 안내시까지 잠정 폐쇄된다.

이날  오후 예정된 상임위 및 모든 회의 일정은 장소 변경 개최 등 조정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은 "지금까지 자체 파악한 바로는 확진자의 동선이 매우 광범위하고 취재현장에서 다른 기자들과의 접촉이 많았을 것으로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 "모든 언론사에서는 보건 당국의 역학 조사 및 접촉자 분류가 완료될 때까지 재택 또는 외부 근무를 통해 국회 본관, 의원회관 등 출입을 최소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와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면서 "향후 후속 방역대책과 국회 운영 방안에 대해서는 보건당국의 지침 등을 고려해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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