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그루 나무심어 송파를 ‘서울의 허파' 로 재탄생

사진은  지난 7월 7일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 발족식을 마치고 반기문  전 UN사무총장과 함께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박성수 송파구청장 ⓒ 송파구청
  박성수(오른쪽) 송파구청장이 지난 7월 7일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 발족식을 마치고 반기문 전 UN사무총장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송파구

[서울=NF통신] 최문봉 기자=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송파구가 한국판 ‘그린 뉴딜’ 정책을 추진해 주목을 받고 있다.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서울 자치구 최초로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실행 계획을수립해 한국판 ‘그린뉴딜’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구는 내년부터 발효되는 ‘파리기후변화협약' 과 정부의 한국판 ‘그린뉴딜’ 정책에 앞장서기위해 자체 실행계획을 수립했다.

구는 실행계획 일환으로 ‘지금이야말로 지구를’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기후변화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구의 강한 의지를 담았다.

또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탄소중립도시 송파’를 비전으로 2030년까지 송파구 발생 온실가스 배출량의 50%인 1,757,178톤 감축을목표로 하며 외부 용역을 통해 감축 목표를 산정했다.

이를 위해 구는 ▲건물 ▲수송 ▲폐기물 ▲공공 ▲그린인프라 ▲전환 ▲대외협력 ▲평가·환류 등 8대 분야 33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가 추진하는 ‘그린 뉴딜’ 정책은 대표적으로 나무심기 사업인 ‘우리는 숲에 산다’가 추진되며 오는 2022년까지 공원, 가로녹지, 송파둘레길 등 도시 곳곳에 2백만 그루에 달하는 나무를 심어 송파를 ‘서울의 허파’로 만들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구는 지난 2년간 심은 76만 그루를 포함해 주민헌수, 민간기업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한 나무심기를 통해 123만 그루를 추가로 식재할 계획이다.

아울러 5호기까지 늘린 송파나눔발전소를 통한 신재생에너지 활용과 친환경자동차 보급지원 확대, 녹색건축물 설계, 음식물쓰레기 원천 감량, 공공건축물 에너지 제로화 등의 세부 사업이 추진된다.

특히, 구는 계획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외부 평가방법을 마련했다. 환경부의 온실가스 감축활동 컨설팅 자문 신청, 주기적인 외주 연구용역 진행 등을 통해 사업을 보완해 나가고, 탄소중립 실행계획 TF팀을 구성해 분기별 진행상황도 점검할 계획이며 내년 11월 19일에는 국내 환경전문가들을 초청해 ‘송파구 2030 탄소중립 실행계획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구는 “ ‘그린 뉴딜’  정책 추진으로 오는 2030년 감축목표를 달성하면 30년생 소나무 2억6천6백만여 그루 식재 및 전기에너지 374만여 MWh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성수 구청장은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후손들에게 건강한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 행동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면서 “새롭게 마련한탄소중립 실행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송파의 건강한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송파구는 지난 6월 5일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기초지방정부 기후위기비상선언 선포식’에 참석해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다짐한데 이어 7월 7일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 발족식’에서 환경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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