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혈세 걷어 1조원 통신사에 의미없이 주는 것"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전 국민 통신비 2만원 지급과 관련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제정신을 가지고 할 일이 아니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의 통신비가 증가하지 않았는데 1조원 가까운 돈을 통신사에게 주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혈세를 걷어서 통신비 2만원씩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것은 1조원 가까운 돈을 의미없이 쓰는 것"이라면서 "비대면 재택근무가 늘어 데이터량과 통신량이 늘어 통신비를 지급한다고 했지만 최근 통신3사의 통신료를 보면 오히려 줄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효과 없이 돈을 푸는 것은 아주 도덕적 해이, 재정정 해이가 여실히 드러난 것"이라면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이것을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많은 국민들이 그렇게 쓸 돈이라면 독감 예방접종을 전 국민에게 무료로 하자는 제안이 많이 들어왔다"면서 "3,000만명 백신이 준비돼있다고 하는데 정부가 무상으로 접종하는 18세 미만과 62세 이상은 1900만명이고, 나머지 1100만명 백신은 여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독감까지 겹치면 더 문제가 생기니 그런 쪽으로 예결위 심사 과정에서 조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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