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WSJ 극찬 "코로나 확산 가장 잘 막은 나라 전세계 한국뿐"

[서울 =뉴스프리존]박나리 기자= 세계적 경제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한국은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전세계 부유한 나라들 가운데 바이러스 전염을 가장 잘 막아냈으며 해법은 간단하고 융통성이 있으며 따라 하기도 쉽다"라는 극찬을 담은 기사를 대서특필하고 집중 조명했다.

WSJ은 이날 '한국은 어떻게 성공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를 다뤘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은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의 암호를 풀어낸 것으로 보인다"라며 "그 해법은 간단하고 유연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따라하기 쉽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한국에서는 지난 4월 초부터 매일 평균 77건의 새로운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전하고, 유엔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영국보다 2배 더 효율적으로 감염자의 타인 전파를 차단했다고 소개했다.

또 코로나19 세계적대유행(팬데믹)으로 세계가 경기침체를 겪는 가운데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0.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훌륭하다는 점도 지목했다.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다른 나라들에 비해 경제 위기를 잘 관리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한국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을 집중 조명한 [월스트리트저널] 25일 판
한국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을 집중 조명한 [월스트리트저널] 25일 판

WSJ는 "한국의 성공 비결은 다른 어떠한 나라와도 비교할 수 없는 기술과 검사의 조합과 중앙 집중식 통제와 소통, 완벽한 대비, 그리고 실패에 대한 끊임없는 두려움을 이겨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발병 초기 단계에서  검사 키트의 승인을 빠르게 했으며 비교적 여유 있는 재정, 사회적 `초연결성`을 활용한 감염자 추적 및 알림 시스템, 정부 주도의 마스크 공급 등을 성공 비결로 적시했다.

데일 피셔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발병 대응 네트워크 의장은 WSJ에 "어떠한 나라도 한국처럼 이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고 억제하는 데 적응한 나라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라고 말했다.

WSJ은 "한국 사람은 거의 모두 마스크를 쓰고 다니며,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환자를 포함해 모든 확진자가 정부가 운영하는 병원에 격리되며 치료비도 무료"라며 "그 덕분에 대규모 봉쇄 조치 없이 기업과 소상공인이 영업을 계속할 수 있어 경제적 타격이 적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한국이 지난 2월 불거진 코로나19 위기를 빠르게 극복한 세부 과정과 지난달 다시 고개를 들었던 대유행 조짐을 빠르게 억누른 과정을 전하고 이는 "‘메르스 사태’로부터 배운 뼈아픈 교훈이었다"라며 한국은 바이러스 전염에 대비한 모의 훈련을 연간 두 차례씩 한다고 소개했다.

다만 WSJ은 극우 시민단체와 종교단체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한국 정부의 대응이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지적이 나와 소송에도 휘말렸다고 그와 관련한 어려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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