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성폭행, 사건 직후 두 사람이 나눈 메신저 내용에는 강제성이 없었다?

[뉴스프리존=이대웅기자] ‘한샘 성폭행 사건’이 실검을 장악하고 있다. 국내 가구업체 한샘의 여자 직원이 동료 남자 직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샘의 여자 직원 A씨는 지난 달 29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해 회사에서 교육을 담당하는 남자 직원 B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해당 글에서 A씨는 B씨가 밤늦은 시간 동료들과의 식사를 마친 뒤 집으로 가는 길에 모텔로 불러내 성폭행을 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사건 직후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A씨는 경찰과 회사 인사위원회에서 성폭행이 아니라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샘 측이 밝혔다. 또한 사건 발생 다음 날 두 사람이 나눈 메신저 내용에서도 성폭행이 아니라 합의하에 성관계를 맺었다는 정황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3월 한샘에서 교육을 담당하는 B씨의 성폭행 혐의가 없다며 사건을 종결했다.

B씨는 회사로부터 3개월 징계처분을 받고 현재 한샘의 타 사업부에서 근무 중이다. A 씨는 2개월간 휴직한 뒤 지난 2일 회사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