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집합금지 고위험시설 5종을 ‘집합제한’으로 완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9월 22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화요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주요 현안사업 추진과 관련해 당부사항을 전달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9월 22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화요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주요 현안사업 추진과 관련해 당부사항을 전달하고 있다./ⓒ광주광역시

 

[호남=뉴스프리존]박강복 기자=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4일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지난 9월30일부터 오늘 현재(10월 4일 오후2시)까지 추석 명절 연휴 5일간, 우리시에서는 지역감염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추석연휴 이동에 따른 지역감염 확산여부는 더 두고 보아야겠지만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최대한 이동·외출·모임을 자제해주시고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을 지켜주신 시민들 덕분이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적극 협조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정부의 ‘추석 특별방역대책’에 따라 일주일 간 ‘집합금지’ 조치를 내렸던 유흥시설 5종에 대해 ‘집합제한’으로 기준을 완화한다.

정부는 민족대이동이 불가피한 이번 추석 연휴를 코로나19 방역 관리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9월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2주간을 ‘추석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층 강화하는 행정조치를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전국의 모든 유흥주점(클럽‧룸살롱 등),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에 대해 1주간(9.28.~10.4.)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고,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은 2주간(9.28.~10.11.)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다.

광주시는 지난 일주일동안 해당 업종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코로나19 상황이 방역시스템 안에서 관리 가능한 점, 다른 시‧도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유흥시설 5종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10월 5일부터 ‘집합제한’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유흥시설들은 내일부터 24시간 영업이 허용된다. 다만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은 정부 방침에 따라 다른 시·도와 마찬가지로 10월 11일까지 ‘집합금지’ 조치가 계속 유지된다.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하고 있는 집합제한시설에 대해서도 방역수칙을 완화한다.

오전 1시부터 5시까지 영업을 금지한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 공연장, 목욕탕·사우나에 대해 10월5일부터 시간제한을 해제한다.

10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졌던 실내 집단운동은 50인 이상 집합금지로 인원제한을 완화하고, 실별 3인 이하로 입장을 제한했던 멀티방·DVD방에 대해서는 인원제한을 풀되, 핵심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토록 했다.

▲추석 특별방역 기간인 10월11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계속 유지된다.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10월11일까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예외없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 중이다.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는 계속 금지된다. 집합제한시설 38종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설 내 최소 1m 이상 간격 유지 △실내 운영시설 주기적 환기 ▲출입자명부 의무 작성 ▲방역수칙 점검일지 의무작성 ▲방역관리자 지정 등의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경로당 등 사회복지시설 및 어린이집의 운영중단, 노인요양시설 면회금지, 스포츠경기 무관중 진행, 공공시설의 제한적 운영 등의 조치도 정부 방침에 따라 10월 11일까지 유지된다.

이용섭 시장은 “코로나19 지역확산이 주춤하고는 있지만, 우리가 조금만 방심하면 언제든지 재확산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잠복기를 평균 2주일로 보고 있는데, 이번 추석 연휴에 평소보다 많은 이동과 접촉이 있었던 만큼, 앞으로 일주일이 매우 중요하다. 계속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우리시를 비롯해 전국적으로도 확진자가 줄고 있지만, 여전히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와 무증상 확진자가 많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서로 연동되어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까지 여러 차례 경험했던 것처럼 언제든지 또다시 소수의 부주의와 방역수칙 위반 그리고 이기주의가 우리사회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발열, 두통, 기침 등 이상증세가 있으신 분은 곧바로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며 “검사결과 확진자로 판정되면 바로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숨기지 않고 밝혀 확산을 막아야 한다. 사생활은 철저하게 보호해드린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