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안데레사 기자]내년부터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학기 동안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토론과 체험학습, 진로교육 위주로 배우는 ‘자유학기제’가 내년 1400여개교에서 확대 시행된다.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전국 중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자유학기제가 아이들의 학업 성과가 크다고 판단해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한 ‘중학교 자유학기제 확대·발전 계획’을 확정·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내년에 모든 중학교(3213개교)에서 운영한다. 단, 시기는 1학년 1·2학기 또는 2학년 1학기 중 한 학기를 학교가 선택할 수 있도록했다. 또한 자유학년 기간에는 해당 학년의 내신성적은 고교 입학전형에 반영되지 않으며 교사가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재구성해 학생들의 활동을 중심으로 수업을 운영한다.

교육부의 이번 발표로 일각에서는 자유학년제 도입으로 학생 학력이 저하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일부 학부모들은 자유학년제 도입이 교실의 면학 분위기를 떨어뜨릴 수도 있다는 염려의 목소리와 새 제도 도입으로 불안해하는 학생과 학부모를 겨냥해 사교육 마케팅이 성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에 교육부는 “지난해 한국교육종단연구 결과를 보면 자유학기제 경험 학생이 미참가 학생보다 학업성취도는 높고 사교육비 지출은 크지 않은 경향을 보였다”며 “자유학기, 자유학년제를 이용한 불안감 조성이나 불법 마케팅 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자유 학년제 도입을 위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국무회의 등을 거쳐 이달 안에 개정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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