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지원액 1228억에서 지난해 189억원으로 줄어

김태흠 국회의원.Ⓒ뉴스프리존
김태흠 국회의원.Ⓒ뉴스프리존

[서울=뉴스프리존]이진영 기자= 수출기업에 대한 단계별 맞춤형 지원의 책임을 맡고 있는 수출입은행이 지원 규모를 대폭 축소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태흠 의원(국민의힘, 충남 보령·서천)이 수출입은행(이하 수은)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수출초보·중견·히든 챔피언 등 수출기업에 대한 수은의 지원사업 실적이 모두 감소했다.

수은은 수출액이 100만불 이하인 ‘수출초보기업’을 대상으로 금리를 우대하고 대출한도를 확대하는 육성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당 사업으로 2015년에는 1228억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2016년 578억원, 2017년 171억원으로 매년 절반 이하로 급감했으며 지난해도 지원액이 189억원에 불과했고, 올해는 7월까지 88억원에 그치고 있다.

‘수출중견기업’에 대한 지원도 같은 상황으로 2015년 19조 1978억원 수준이던 지원 규모는 2018년 14조 2595억원까지 25% 이상 감소했고 지난해도 16조원대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7월까지 실적이 11조 8900억원이다.

수출규모가 20억원이 넘고 매출액이 400억원에서 1조원 사이인 중소중견기업을 육성하는 ‘히든 챔피언’의 경우도 상황은 같다.

5년 전까지만 해도 282개 기업이 9조 4000억원을 지원 받았지만 2018년에는 239개 기업, 6조 8000억원으로 실적이 축소됐고, 올해는 233개 기업에 대해 4조 2000억원을 지원하는데 그쳤다.

이러다보니 수출입기업의 육성과 지원을 핵심 업무로 하는 수은이 본분을 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김태흠 의원은 “코로나19 등으로 우리기업의 수출이 어려워지는 상황에도 수은이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줄이고 있어 문제가 있다”며 “기업들이 성장 단계별맞춤형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수은의 적극적인 역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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