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로 격상 예정,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 시행

[천안=뉴스프리존]김형태 기자=24일 오전 9시 50분쯤 충남 천안시청 브리핑실서 박상돈 천안시장(오른쪽 첫 번째)과 감염병대응센터 관계자들이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 약 41명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김형태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오른쪽 첫 번째)과 전만권 부시장(왼쪽 첫 번째), 이현기 감염병대응센터 소장./ⓒ김형태 기자

[천안=뉴스프리존]김형태 기자=충남 천안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가운데 초기 역학조사 과정에서 이동동선과 접촉자를 은폐한 확진자를 고발조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해당 확진자는 제일보석사우나(영성동 소재)를 방문했음에도 이를 알리지 않아 역학조사를 지연시켰다. 

시는 연관성이 있는 또 다른 확진자 역학조사 통해 누락된 이동동선을 밝혀내었으며, 방문자 명단을 확보해 접촉자 검사를 실시했다. 

또 해당 사우나에서 분류된 다수 접촉자가 확진을 받아 방문자 전수검사를 시 홈페이지 게시 및 안전문자를 통해 안내했다. 

이후 67명이 검사를 받아 12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서북구보건소는 확진자가 급증하자 즉각 충남도와 질병관리청 산하 충청권 질병대응센터에 역학조사관 등 지원 인력 파견을 요청했고, 비상근무 체계로 돌입해 역학조사 투입 인력을 대폭 늘려 신속한 역학조사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 21일에는 초등학교 관계자와 유치원생이 확진을 받자 즉시 현장을 찾아 접촉자·예방적 검사자를 분류하고 늦은 시간까지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21일부터 22일까지 초등학교 관련 접촉자 44명과 예방적 검사자 232명, 유치원 접촉자 25명과 예방적 검사자 64명 등 해당 초등학교와 유치원 관련 모두 365명의 검사를 실시해 전원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신속한 역학조사와 불시 고위험시설에 대한 현장점검 등 빈틈없는 방역망으로 하루빨리 안정세를 되찾겠다”며 “앞으로도 역학조사를 거부·방해하거나 거짓으로 진술해 시민 안전에 위해를 가하는 사안이 생기면 엄정히 조치해 시민 여러분의 일상을 지키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연이어 발생하는 코로나19 확진자들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요청하는 시민분들이 많다”며 “지역경제에 끼치는 영향을 감안해 행정조치수준을 2단계 수준으로 격상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