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고상규 기자=쿠팡이 대구물류센터 직원의 사망과 관련해 사실 왜곡 중단과 함께 왜곡이 계속된다면 이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팡은 27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물류센터에서 포장재 지원 업무를 담당하던 한 직원의 사망을 두고 일각의 주장에 대해 이 같이 밝히고 "과도한 분류작업으로 인한 과로사라는 주장은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쿠팡은 "고인은 택배 분류노동자 아니다. 일각에서 고인에 대해 택배 분류 노동을 거론하지만 고인은 택배 분류와 무관한 포장지원업무를 담당했다"면서 "택배 분류 업무 전담인원 4400명을 따로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규직이 되기 위해 살인적인 근무에 시달렸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면서 "정규직 전환을 위한 상시직 제안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고, 실제 고인에게도 지난달에만 20회 이상 상시직을 제안했지만 본인이 모두 거절했다"고 했다.
또, "회사는 일용직에게 출근을 지시할 권한이 없고 출근 여부로 불이익을 주지도 않는다"며 일각의 주장을 일축했다.
근무처 업무 전환 요구와 업무 강도에 대해서는 "가장 낮고 만족도는 높다. 고인 역시 업무 변경 요청을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고인의 업무는 만족도가 높아 전환 요청이 거의 없는 직무"라며 "7층은 작업대 수와 취급 무게, 포장재 사용량이 낮아 업무 강도가 가장 낮은 층"이라고 했다.
특히 고인의 근무시간과 관련해서는 "주당 55.8시간 근무했다는 주장과 관련, 근로기준법에 따른 고인의 주당 근무시간은 평균 44시간이었다"며 "가장 많이 근무했을 때 근무시간이 주 52.5시간"이라고 해명했다.
쿠팡 관계자는 "일부에서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택배기사 과로사로 포장해 허위 사실을 퍼뜨리고 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사실 왜곡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