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재산 지키려던 과정서 살해당해

입주민 재산 지키려던 인천 서구 모 아파트 故이경숙 관리소장 분향소/ⓒ이순화기자
29일 입주민 재산 지키려던 인천 서구 모 아파트 故이경숙 관리소장 분향소 모습/ⓒ이순화기자

[인천=뉴스프리존] 이순화기자 = 29일 인천 서구 모 아파트에서 입주민의 재산을 지키려는 과정에서 입주자 대표회장에게 살해당한 故이경숙 관리소장님의 분향소 앞에  동료 관리소장들의 추모행렬이 줄을 이었다.

故이경숙 관리소장의 안타까운 소식이 뉴스를 통해 알려지자 평소 친분이 있던 인근 관리소장들을 중심으로 한 추모행렬이 시작되었다.

이 아파트에서 '6년동안 열정 다해 일해왔는데 왜 결과가 죽음' 이냐는 동료 소장의 추모사에서 촛불을 든 추모행렬은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근로자 해임권을 무기로 도를 넘은 입주자대표회장의 갑질횡포가 관리소장을 포함한 아파트사업장의 근로자들의 정신적, 육체적 폭력으로 이어지고 점점 도를 넘어 급기야 주검에 이른것으로 추정된다.

추모행렬에 참가한 인근 아파트 정모 소장은 "더이상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법에 입주자 갑질횡포방지 및 형사처벌규정 등을 강화"해야 한다며 "해당 지자체에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및 임차인대표회의의 역할 과 법적 업무 범위, 갑질예방 교육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주택관리사 인천시협회에서 추가 추모행렬을 진행한다"고도 전했다.

주택관리사 故이경숙 촛불추모행열/ⓒ이순화기자
주택관리사 故이경숙 촛불추모행열/ⓒ이순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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