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 외국인 유학생 약 600여 명 대상으로 치과, 내과, 한방과 진료 및 건강 검진 실시

HJ매그놀리아의료재단(왼쪽에서 3번째 김종형 부원장)과 선문대 자원봉사자들./ⓒ선문대학교
HJ매그놀리아의료재단(왼쪽 3번째 김종형 부원장)과 선문대 자원봉사자들./ⓒ선문대학교

[아산=뉴스프리존]김형태 기자=선문대학교와 HJ매그놀리아글로벌의료재단은 7~8일 양일간 선문대 외국인 유학생 대상으로 무상의료 지원 손길을 건넸다. 

9일 선문대에 따르면 자원봉사 단체인 ‘애원’을 중심으로 선문대와 HJ의료재단은 2010년부터 매년 캄보디아 의료 봉사를 진행해왔고 올해는 선문대 외국인 유학생 대상으로 의료 봉사를 펼쳤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코로나19로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어려워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이들은 단체 생활에 필요한 기본 검사는 물론 병원 치료도 미룰 수밖에 없다. 특히 내년부터는 외국인 대상 의료 보험료가 대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건강 검진 서비스가 필요한 상황이다.

선문대는 73개국 약 1800여 명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인 학교로 재학생 대비 유학생 비율이 전국 최상위권에 속한다. 

이번 건강 검진을 추진한 선문대는 학부생은 물론 한국어교육원 수강생 300여 명도 사전 신청을 받았고 모두 600여 명을 대상으로 치과, 내과, 한방과 진료를 받게 했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원하는 과 또는 3개 과 모두 진료를 받은 후 결핵, B형 간염 등 혈액 검사도 받았고 입주 전 건강 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는 기숙사 입주생 외 학생들은 별도로 X선 검사를 지원했다.

선문대 재학생도 이번 의료 봉사에 팔을 걷어 붙였다. 

간호학과와 치위생학과 재학생 100여 명이 이틀에 나눠 의료진을 도왔고 일부 학생은 한국어에 서툰 외국인 유학생을 돕기 위해 통역 봉사자로 참가하기도 했다.

㈜일화는 물과 음료, 종합 비타민을, 일미치과 그룹는 칫솔, 치약 세트 등을 후원해 건강 검진을 받는 학생에게 선물로 증정했다.

이번 의료 봉사는 HJ의료재단을 비롯해 (사)자원봉사 애원, 사회복지법인 애원복지재단, 선문대학교가 공동 주최했으며 ㈜일화가 후원으로 함께 했다.

의료 봉사를 총괄한 (사)자원봉사 애원 문훈숙 이사장은 “선문대 유학생을 위해 관련 단체가 십시일반 힘을 모았다.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조심스러운 가운데 의료 봉사에 참가해준 모든 분께 감사한다”면서 “한국에서 공부하는 동안 언제나 건강하길 바라며 장차 본국에 돌아가 한국에서 받았던 사랑을 주변에 나눠주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운성 선문대 사회봉사센터장은 “의료 시설이 부족한 캄보디아 의료 봉사를 코로나19로 인해 취소할 수밖에 없어 아쉬움이 많았다”면서 “그러나 그 못지 않게 국내에서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실질적 도움이 되는 봉사를 진행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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