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욕설 A모 과장“전혀 감정은 없었다, 순간적인 화로 욕설 발언 즉시 찾아가 사과”
직원 B모 씨“명백한 제 실수지만 가족이 들어 마음이 아팠다, 감정은 없어" 충분히 이해

함평군, 군청 모 과장 전화로 ‘갑질 발언’ 사실은 감정이 아닌 우발적
함평군, 군청 모 과장 전화로 ‘갑질 발언’ 사실은 감정이 아닌 우발적

[호남=뉴스프리존] 이병석 기자= 지난 11월 10일청와대 청원 게시글에 “함평군 직장 내 괴롭힘 맞나 싶네요”라는 모 여성의 청원 게시글이 올라 지역사회에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함평군청 모 부서 B 모 씨가 지난 6일 금요일 출장 관계로 업무보고서를 정상적으로 부서에 제출하지 못하고 퇴근하면서 발생했다.

이로부터 이틀이 지난 11월 8일 일요일 오후 9시에 B 모씨는 가족과 함께 모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중 직장 상사인 A 과장으로 부터 무선 전화를 통해 “주간업무를 금요일에 왜 내지 않았냐”며 심한 욕설과 함께 질책을 받았다.

이를 식사도중에 남편의 전화기로 흘러나오는 욕설을 옆에서 함께 듣고 상황을 지켜본 B 모씨 직원의 아내가 청와대 게시글에 억울함과 답답함을 호소하는 청원글을 지난 10일 올리면서 논란이 일어난 것이다.

이로인해 지역 내 “갑질 논란” 여론이 조성되면서 “공무원 사회라지만 너무하는 것 아니냐”는 주민들에 질타의 소리가 무성해졌다.

아울러 이와 같은 사실에 대해 이유를 묻자 함평군청 A모 과장은 “ 평소 친하게 지내는 사이이며 서로 격이 없이 지내다 보니 업무 실수로 인해 순간 화가 나서 가족이 있는 자리인지도 모르고 우발적으로 내 뱉은 말이 상처가 되었다”며“즉시 B모 직원의 가족에게 찾아가 사과를 하고 원만하게 이해를 시켰다”며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에 B 모 씨는“평소 과장님을 잘 따르고 있으며 친하게 지내는 사이다”며”그날 가족이 있었고 아내가 그 소리를 우연히 듣게 되어 마음은 아팠지만, 과장님이 찾아와 아내에게 사과와 위로의 말로 이해를 시켜서 모두 원만하게 해결됐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것은 명백한 제 실수에서 시작됐으며 어떠한 감정에서 일어난 일은 아니다“고 말하며”가족이 그것도 아내가 들어서 그런것이지 나쁜것은 없었으며 서로 충분히 이해했고 이로인해 더 이상  왈가왈부 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군청 내 동료들도 ”평소 두 분 사이가 좋았다, 전혀 그럴 사이가 아니다“며 의아해 했다.

한편 주민들은 ”공직사회의 기강도 중요하지만 직장 내 상사의 도리에 어긋난 갑질은 근절되어야 한다“ 며 ”이러한 일들은 실수로라도 있어서는 안된다“며 직장내 괴롭힘에 대해 강하게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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