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의 독버섯 먹으면 죽는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호사카교수님"

세종대가 일어났다, "호사카 교수는 세종이 지킨다" 극우단체 호사카유지 교수 규탄집회에 맞서는 세종인들 ⓒ 김은경 기자
세종대가 일어났다, "호사카 교수는 세종이 지킨다" 극우단체 호사카유지 교수 규탄집회에 맞서는 세종인들/ⓒ김은경 기자

[서울=뉴스프리존] 김은경 기자 = 어린이대공원 앞을 마주보고 있는 세종대학교 앞이 들썩였다.

23일 오후 2시경부터, 세종대학교 학생과 교직원이 극우단체들의 호사카 교수 위협에 맞서 나와 핏켓 시위를 하는 세종대 앞은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가 펼쳐졌다. 

앞서 극우단체가 매주 월요일마다 세종대 앞에서 호사카유지 교수를 규탄하는 집회에 나서면서 이에 응징언론 서울의소리가 맞불 기자회견을 2회차 개최한 바 있는데 3회차 되는 이날은 세종대 교직원과 학생들이 함께 나섰기 때문이다.

세종대학교 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학생 ⓒ 김은경 기자
세종대학교 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학생/ⓒ김은경 기자

"호사카 교수는 세종대가 지킨다", "썩어질 것들은 썩 사라지거라, 사랑합니다. 호사카 교수님",
"친일의 독버섯 먹으면 죽는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호사카 교수님" , "요상한 괴모임 그입 다물라,  존경합니다. 호사카 교수님" 이라고 써있는 각각의 손핏켓을 준비한 이들은 극우단체가 연신 마이크를 쥐고 (맞불 집회를 시작했던 서울의소리) "백은종이" 만 외치는것에 아랑곳 하지않고 침묵시위를 이어나갔다.

핏켓을 든 세종대 학생과 교직원 외에도 이날 집회가 끝날때까지 함께 한 세종대 학생들이 길가에 나와 있었다. 이들은 다음주에도 나올거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럴것이라고 대답했다. ⓒ 김은경 기자
핏켓을 든 세종대 학생과 교직원 외에도 이날 집회가 끝날때까지 함께 한 세종대 학생들이 길가에 나와 있었다. 이들은 다음주에도 나올거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럴것이라고 대답했다./ⓒ김은경 기자

이날 세종대 학생과 교직원이 직접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극우단체들은 '호사카유지'도 아니고 '세종인들'도 아닌, 시종일관 "백은종이"만을 부르짓고  한시간만에 종료하고 해산했다.

극우단체들의 주장을 담은 핏케에 지나가는 시민도 경찰들도 고개를 저었다. ⓒ 김은경 기자
극우단체들의 주장을 담은 핏케에 지나가는 시민도 경찰들도 고개를 저었다./ⓒ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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