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각박해서인지 요즘 사람들이 감사생활을 하기 보다는 원망생활을 많이 하는 것 같아 마음이 무척 아픕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모릅니다. 원망생활을 하면 지옥문이 열리고, 감사생활 하는 사람은 천상의 문이 열리는 것을요!

미국의 실업가 ‘스탠리 탠’ 박사는 회사를 크게 세우고 돈을 많이 벌어서 유명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1976년에 갑자기 병이 들었습니다. 척추 암 3기라는 진단을 받은 것입니다. 당시 척추 암은 수술로도 약물로도 고치기 힘든 병이었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사람들은 그가 절망 가운데 곧 죽을 것이라고 생각하였지요.

그런데 몇 달 후에 그가 병상에서 자리를 툭툭 털고 일어나 다시 출근 했습니다. 사람들은 깜짝 놀라서, “아니 어떻게 병이 낫게 된 것입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스탠리 탠은 “아 네, 전 하느님 앞에 감사만 했습니다. 그랬더니 병이 다 나았습니다.”하고 대답하였습니다. “전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느님! 병들게 된 것도 감사합니다. 병들어 죽게 되어도 감사합니다.”

“하느님, 저는 죽음 앞에서 하느님께 감사할 것밖에 없습니다. 살려 주시면 살고, 죽으라면 죽겠습니다. 하느님, 무조건 감사합니다. 그렇게 매순간마다 감사하고 감사했더니 암세포가 없어졌고 건강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그가 다시 회복하게 된 것은 ‘감사’때문 이었습니다.

요즘 미국의 정신병원에서는 우울증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서 약물치료 보다는 소위 ‘감사치유법’을 더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환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삶에서 감사한 일들은 무엇일까를 찾아내게 하고, 감사를 회복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약물치료보다도 이 감사치유법이 훨씬 더 효과가 탁월하다는 것입니다.

감사는 희망의 언어이고, 감사는 역경을 벗어나는 출구입니다. 어찌 우리가 원망생활을 감사생활로 돌려 ‘극락의 문’을 열지 않을 수 있겠는지요! 그런데 그 감사생활에도 10계명이 있습니다. 우리도 그 10계명을 충실히 지켜 행복의 문을 활짝 열어 제쳐 가면 얼마나 좋을까요?

첫째, 생각이 곧 감사다.

생각(think)과 감사(thank)는 어원이 같다고 합니다. 깊은 생각이 감사를 불러 일으키지요.

둘째, 작은 것부터 감사하라.

세상은 이소성대(以小成大)의 법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주 사소하고 작아 보이는 것부터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큰 감사거리도 만나게 됩니다.

셋째, 자신에게 감사하라.

우리가 살아 있는 것만 해도 얼마나 감사합니까? 그런데 사람들은 정작 자신에 대해서는 감탄하지 않습니다. 자신에게 감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넷째, 일상을 감사하라.

숨을 쉬거나 맑은 하늘을 보는 것처럼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절대 할 수 없는 감사가 어려운 감사입니다.

다섯째, 문제를 감사하라.

문제에는 항상 해결책도 있게 마련입니다. 오히려 문제 환영, 고난환영을 외치는 것입니다. 문제와 고난을 거치면 그만큼 커지는 것이 진리입니다.

여섯째, 더불어 감사하라.

장작도 함께 쌓여 있을 때 더 잘 타는 법입니다. 가족끼리, 도반 동지끼리 함께 감사를 나누면 수 십 배, 수 백 배 결실로 돌아옵니다.

일곱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하라.

결과를 보고 감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절망 앞에서 하는 감사가 아름답습니다.

여덟째, 잠들기 전 시간에 감사하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짜증과 걱정을 안고 잠자리에 듭니다. 잠들기 전의 감사는 청정일념을 만듭니다. 바로 영혼이 청소되는 것이지요.

아홉째, 감사의 위력을 믿고 감사하라.

감사에는 메아리 효과가 있습니다. 감사하면 감사한 대로, 원하면 원하는 대로 이루어집니다.

열째, 모든 것에 감사하라.

우리의 삶에서 은혜와 감사가 아닌 것은 없습니다. 대하는 일일마다. 만나는 사람 사람마다 모두가 감사의 대상인 것이지요.

원불교에는 ‘일상수행의 요법(日常修行要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 제 5조가 「원망생활을 감사생활로 돌리자」입니다.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원망생활을 감사생활로 돌리는 사람에게 어찌 복문이 열리지 않겠는지요!

단기 4353년, 불기 2564년, 서기 2020년, 원기 105년 12월 4일

덕 산 김 덕 권(길호)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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