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고난 심화상황에서 부적절한 행위…지나칠 수 없다고 판단"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속에 '사적 와인 모임' 사진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려 여론의 비난을 받은 윤미향 의원에 대해 '엄중 경고' 조치를 했다.

윤미향 의원 SNS 캡처. Ⓒ연합뉴스
윤미향 의원 SNS 캡처. Ⓒ연합뉴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최고위원회는 최근 부적절한 행위로 논란이 된 윤미향 의원을 엄중히 경고키로 결정하고 박광온 사무총장이 이를 윤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코로나19로 사회의 아픔과 시민의 고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사항을 지나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며 "민주당 구성원 모두가 하나가 돼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미향 의원은 지난 7일 한 식당에서 지인 5명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와인을 들고 건배하는 사진을 13일 SNS를 통해 게시했다. 그러면서 "길(길원옥) 할머니 생신을 할머니 빈자리 가슴에 새기며 우리끼리 만나 축하하고 건강기원, 꿈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라고 썼다.

이후 코로나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부적절한 모습이라는 비판이 이어지자 윤 의원은 해당 사진을 삭제하고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위기 상황 속에서 사려 깊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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