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증오와 분노만 배설하는 선동정치 국민 지지 받지 못할 것"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의 자료를 근거로 문재인 정부에서 빈곤층이 증가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 "사실을 왜곡한 곡학아세"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차상위층 대상자가 늘어난 건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일관되게 노력한 결과로, 이를 빈곤층이 늘었다고 해석하는 건 악의적인 통계왜곡”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2011년 기준 비수급 빈곤층은 93만 명에 달했다. 문재인 정부가 주거급여부양의무자 기준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면서 새롭게 기초수급자가 된 이가 71만 명에 달한다”며 "이런 것을 무시하고 빈곤층이 증가했다고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에서 빈곤층이 55만명 증가했다는 것은 그간 정부의 사회안전망 강화와 복지 사각지대 해소 노력의 성과를 왜곡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한 정치인은 빈곤층 양극화가 심화됐다고 주장했는데 본인이 발했던 방향대로 제도개선이 돼 복지수혜자가 증가한 것을 빈곤층이 늘었다고 비난하는 것은 정략적 행태라 매우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선 출마까지 한 정치인이 평론을 하려면 대안을 제시하는 미래지향성이 있어야 하는데 오로지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증오와 분노만 배설하는 선동정치는 언론의 반짝 관심을 받을지는 몰라도 국민의 지지는 받지 못받는다"며 "정치하는 올바른 자세가 무엇인지부터 다시 돌아보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한편 유승민 전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 들어 빈곤층이 급격히 증가했다(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며 "박근혜 정부 4년 2개월 동안 빈곤층은 198만명에서 216만명으로 18만명 늘어났는데, 문재인 정부 3년 6개월 동안 빈곤층은 216만명에서 272만명으로 무려 56만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올해 들어서는 11월까지 빈곤층은 29만명이나 늘어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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