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맥매스터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사진=영상화면캡쳐

[뉴스프리존=유병수 기자]미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북핵 문제 해결과 관련해 '한국과 일본 등이 핵으로 무장하는 것은 중국과 러시아에도 이득이 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3일(현지시각)캘리포니아주에서 맥매스터는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의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이 중국에 요구하는 것은 미국에 대한 호의를 보여달라는 것이 아니라 중국의 이익 차원에서 행동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맥매스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그래야만 한다면, 더 많은 노력을 해서라도 (북한 문제를) 처리할 것이며, 우리가 다른 나라들에 대해 확신시키고자 하는 것은 더 많은 노력을 하는 것이 그 나라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중국은 몇몇 전례 없는 (대북) 조치를 했지만, 우리가 중국에 요구하는 것은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 대한 호의 차원이 아니라 중국의 이익 차원에서 행동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북핵은 미국과 동맹국뿐 아니라 중국, 러시아 등 전 세계에 중대한 위험이며 직접적인 위협"이라며 "한국과 일본 등 다른 나라들이 핵으로 무장할 잠재적 위협은 중국에도, 러시아에도 이득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맥매스터는 앞서 열린 레이건 국방포럼에서는"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이 매일 커지고 있다"며 "무력 충돌 없이 해결할 방법들이 있지만 전쟁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고, 시간은 많이 남아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29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5형’ 도발을 미국이 그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뜻을 내비췄다.

앞서 지난 1일 인테르팍스통신 보도에 따르면 북한 최고인민회의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지난주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 하원 의원들에게 "대북 제재하에서도 100년은 더 살 수 있다"며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아야만 협상에 나갈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차원의 대북 제재’도 조만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모든 유엔 회원국은 의심가는 북한 화물선을 공해상에서 검색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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