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수도권과 비수도권은 경기 191명, 서울 151명, 부산 26명, 경북 22명, 인천·충남 각 15명, 울산 11명, 충북 10명, 대구 9명, 경남 7명, 대전 6명, 광주 5명, 전북·강원 각 3명, 전남·제주 각 1명
“3차 유행 재확산 위험, 최근 수도권서 72.5% 발생…국산 치료제 렉키로나주 의료기관에 무료 공급 시작”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국내 발생 현황

[전국=뉴스프리존]박나리 기자= 국내 코로나19 현황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17일 신규 확진자가 500명 가까운 숫자로 확인됐다.

검체검사 기다리는 의료진과 시민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관련 방역당국과 서울시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18시까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476명으로 확인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463명보다 13명 더많은것.

이날은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357명(75%), 비수도권이 119명(25%)으로 확인됐다.

시도별로는 살펴보면 여전히 수도권이 높게 나왔으며, 경기 191명, 서울 151명, 부산 26명, 경북 22명, 인천·충남 각 15명, 울산 11명, 충북 10명, 대구 9명, 경남 7명, 대전 6명, 광주 5명, 전북·강원 각 3명, 전남·제주 각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에서는 오후 6시까지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집계 별로 살펴보면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04명→403명→362명→326명→343명→457명→621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431명꼴로 나왔다.

이날도 확진자의 크고 작은 집단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일어났으며,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관련 확진자 수는 총 140명이 됐고, 성동구 한양대병원 누적 확진자도 109명으로 늘었다. ▲충남 아산시의 귀뚜라미보일러 공장과 관련해선 누적 확진자가 114명으로 불어났다. 아산뿐만 아니라 경북, 대구, 제주, 강원 등 타 지역에서도 환자가 나왔다. ▲ 서울 송파구 학원(누적 18명) ▲ 경기 고양시 어린이집(11명) ▲ 경기 화성시 가족·지인모임(10명) ▲ 경기 하남시 의원(15명) 등 신규 감염 사례도 속출했다.

한편, 설 연휴(2.11∼14) 때 300명까지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 수는 곳곳의 집단감염 여파로 다시 늘어 16일 400명대에 이어 전날 600명대 초반까지 급증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지난 주말 전국 이동량은 약 6000만 건으로 그 전 주에 비해 4% 증가했고, 1월 초에 비해서는 32.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7일 “전반적으로 주말 이동량은 지속 상승 중”이라며 “수도권의 주말 이동량은 그 전 주말보다 6.3% 감소한 반면, 비수도권의 주말 이동량은 14.6% 증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윤 총괄반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며 “최근 코로나 환자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이동량 증가가 지속될 경우 3차 유행이 다시 확산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 스스로 이동을 줄여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지난번 1차, 2차 유행을 안정화시킬 수 있었다”며 “이번 3차 유행도 조속히 안정화시킬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거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윤 총괄반장은 “설 연휴 이후 환자발생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 증가세가 검사량 증가에 따른 일시적 현상인지 3차 유행이 재확산되는 상황인지는 판단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수도권의 환자 증가가 두드러지는 상황으로, 지난 3일간 하루 평균 발생 환자가 전체 72.5%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수도권의 재확산 위험성은 더 커지고 있으며 3차 유행이 재확산되지 않도록 수도권 주민 여러분들께서는 더욱 주의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병원, 사업장, 체육시설, 가족모임, 학원 등 생활공간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설 연휴에 전파된 지역사회 감염이 잠복기를 지나 크게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봄 예방접종이 계획대로 이뤄지고 학생들이 학교에 갈 수 있는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3차 유행의 재확산을 기필코 막아내야 한다”며 일상생활 곳곳에서의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윤 총괄반장은 “다중이용시설에서는 감염 위험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고, 특히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공용물품이 많은 시설은 소독을 자주 해주기를 부탁드린다”며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자·종사자를 향한 당부도 전했다.

한편 윤 총괄반장은 “정부는 오늘부터 국산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를 의료기관에 무료로 공급할 예정”이라며 “신청 절차 등 자세한 사항은 시도를 통해 의료기관에 별도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렉키로나주는 코로나 환자 중 60세 이상 또는 기저질환이 있거나 폐렴 증상이 있는 경우에 투여하며, 산소치료가 필요하지 않는 환자의 증상 발생일로부터 7일 이내에 투여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달 말부터는 백신접종도 시작할 예정으로, 윤 총괄반장은 “기존의 방역조치에 치료제와 백신이 더해지면 보다 효과적인 방역체계를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