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1인당 평균 84만 9천원 사용, 서울보다 15배·경기보다 4.5배 높아
인천시민 47.1%·경제활동인구 중 85.6% ‘인천e음’ 사용

인천지역화폐인 ‘인천e음’이 누적 거래액 5조 원을 돌파했다. 자료사진. 사진은 ‘인천e음’. / ⓒ인천시
인천지역화폐인 ‘인천e음’이 누적 거래액 5조 원을 돌파했다. 자료사진. 사진은 ‘인천e음’. / ⓒ인천시

[인천=뉴스프리존] 박봉민 기자 = 인천지역화폐인 ‘인천e음’이 누적 거래액 5조 원을 돌파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e음’은 처음 시행한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4조 4984억 원이었다. 올해 들어 2월 24일까지 5089억 원이 ‘인천e음 플랫폼’을 통해 거래되며 총 5조 73억 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올해 거래액 5089억 원은 전년 동기대비 218% 증가한 수치로, 전국 발행액 13조 3000억 원의 19%에 달했다.

가입자 수는 총 142만 6759명으로, 올해 들어서만 4만 1151명이 증가했다. 인천시 관내 경제활동인구의 85.6%, 주민등록인구의 47.1%가 ‘인천e음’을 사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입자 1인당 사용액은 179만 5000원으로 39만 7000원인 서울시보다 4.5배, 46만 8000원인 경기도보다는 3.8배 많았다. 인구수로 비교하면, 1인당 인천은 84만 9000원으로 5만 7000원인 서울의 15배, 18만 7000원인 경기의 4.5배에 달했다.

사용횟수를 보면 지난해 기준 이용자 1인당 평균 201회, 약 350만 원을 충전해 사용하고 28만 9000원의 캐시백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이용자의 경우 혜택⁺가맹점 이용으로 가맹점이 제공하는 3~7%의 할인혜택과 군․구에서 제공하는 5~7%의 캐시백을 추가로 받아 최대 150만 원의 캐시백 혜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인천e음’의 성장세에 힘입어 인천시는 올해 본예산에 총 1950억 원의 캐시백 예산을 확보했으며, 연말까지 10% 캐시백 지급 유지를 위해서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약 1151억의 예산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는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지난해 3월 캐시백 지급률을 4%에서 10%로 상향한 이후 올해도 12월말까지 캐시백 지급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여기에 올 상반기 중으로 인천e음 배달앱서비스를 실시해 소상공인의 경영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시장으로 취임하면서부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인천e음’ 활성화에 많은 공을 들였다”며 “특히 지난해부터 상향한 10% 캐시백이 시민들의 호응이 높은 만큼 올 연말까지 이를 유지하고, 인천e음 배달앱 서비스를 조속히 확대해 소상공인 분들의 어려움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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