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개 시군에서 올해 15개 시군 600팀 운영
최대 29박 숙박· 체험비 지원, SNS홍보 과제 부여

올해 경남 15개 시군이 장기체류형 여행프로젝트 한달살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경남도
올해 경남 15개 시군이 장기체류형 여행프로젝트 한달살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경남도

[창원=뉴스프리존]오태영 기자=경남도가 지난해 시범 추진한 장기체류 여행 프로젝트 '경남형 한달살이'를 올해 대폭 확대한다. 전국적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경남의 관광명소를 알리는 마케팅 효과가 컷던 것을 반영한 조치다.

'경남형 한달살이'는  타시도 거주자를 모집해 최소 3일에서 최대 30일까지 머물면서 섬여행, 전통공예품 만들기, 딸기농장·찻잎따기, 역사 유적지 순례, 농촌체험 등 다양한 경남의 관광자원을 경험하고 SNS를 통해 홍보하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여행 프로젝트다.

도는 지난해 도내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공모해 ▲통영시의 '놀면 뭐하니? 통영살이' ▲김해시의 'Gimhae live and life' ▲하동군의 '흥미진진한 하동에서의 일상' ▲산청군의 '산청에 살어리랏다' ▲합천군의 '드라마틱 합천' 등 5개 사업을 시범 추진해 큰 성과를 거뒀다.

김해 구산동 백운대 고분.경남도
김해 구산동 백운대 고분.ⓒ경남도

464명을 뽑은 지난해 1천900여명이 참가를 신청해 약 4대 1의 경쟁을 보였다.  20대 이하가 209명, 30대가 116명으로 청년층이 전체 참가자의 약 70%, 지역별로는 서울시 참가자가 약 35%인 161명으로 가장 많았다.

참가자들이 SNS에 게시한 경남관광 홍보콘텐츠는 약 3천500건으로, 1인당 평균 7.5건을 게시했다.

다도, 요가, 지역 토속음식 만들기 체험 등을 기획해 큰 인기를 끌며 삼성갤럭시 노트20의 광고 촬영지로 하동이 선정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로 도는 올해 경남형 한 달 살이 사업을 지난해 5개 시군에서 진주, 양산,  의령을 제외한 15개 시군으로 확대 운영한다.

하동 삼성궁.경남도
하동 삼성궁.ⓒ경남도

참가대상은 만 19세 이상 경남 외 타 지역 거주자로, 연간 모집규모는 시군별 40팀 총 600팀(팀당 1~2명)이다. 오는 3월 하순부터 시군별로 연간 2~3회에 걸쳐 모집한다. 
 
여행동기, 여행계획의 충실성, 홍보효과성(SNS 활동이력) 등을 감안해 참가자를 선정하며, 만 19세에서 34세까지 청년에게는 가점이 부여된다.

합천 패러글라이딩.경남도
합천 패러글라이딩.ⓒ경남도

1명에서 2명으로 팀을 구성해 직접 자유여행계획을 기획해 참가하며, 해당 시군은 참가자들이 여행계획에 참고할 수 있도록 힐링·생태체험·축제·액티비티·미식여행 등 테마별 추천 여행정보를 제공한다.

팀별 최대 29박까지 하루 5만 원의 숙박비와 1인당 5만~8만 원의 체험비가 지원된다. 참가자는 개인 누리소통망(SNS) 등을 통해 지역관광 자원을 홍보하는 과제가 부여된다.

노영식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가 안정세로 접어들면, 국내여행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 경남형 한 달 살이 사업이 경남관광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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