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선정 지역혁신플랫폼사업 부산·울산 참여 
미래형 공유대학 3개 혁신 학사과정 6개로 확대
충북과 복수형 전환 경쟁

경남도가 부산 울산과 함께 지역혁신 플랫폼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뉴스프리존DB
경남도가 부산 울산과 함께 지역혁신 플랫폼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뉴스프리존DB

[창원=뉴스프리존] 오태영 기자=경남도가 지난해 교육부 공모에 선정된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을 부산과 울산을 포함하는 동남권으로 확대 추진한다.

지역혁신 플랫폼은 지방정부, 대학, 기업, 혁신기관 등이 협력해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길러내 지역발전의 선순환체계를 구축하는 대형 인재양성 프로젝트다. 교육부는 1차년도인 지난해 7월 단일형 2곳(경남, 충북)과 복수형 1곳(광주-전남)을 선정한 바 있다. 

경남은 이 프로젝트에 5년간 국비 1천500억 원을 포함해 총 2천240억 원을 투입한다.

교육부는 2차년도인 올해 신규로 복수형 1개 지역을 지정하고 기존 3개 지역은 평가를 통해 계속 지원하되 단일형 지역 중 1개 지역을 국비 인센티브를 지급해 복수형 전환을 유도한다.

이에따라 경남도는 부산, 울산과 합의해 인근 시‧도와 협력해 추진하는 복수형으로 전환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4월 중순까지 사업계획을 교육부에 제출하면, 5월 중순께 공모선정 절차를 거쳐 6월부터 사업이 시작된다.

부‧울‧경 지방정부는 대학과 혁신기관, 기업의 역량을 통합한 지역혁신 플랫폼 확대를 통해 부울경을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동남권 교육공동체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 선정이후  경남도는 미래형 공유대학인 ‘USG(University System of Gyeongnam)’ 구축을 준비해 왔다. 공유대학은 1,2학년에는 기초 공통교양교육을 이수하고, 3,4학년 때 중심대학인 경상대, 창원대, 경남대의 3대 핵심분야별 교육혁신 학사과정을 거치도록 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체제다.

복수형으로 전환되면 부산, 울산과의 협력을 통해 부산대, 부경대, 한국해양대, 울산대, UNIST(울산과학기술원) 등 경쟁력 있는 지역대학이 함께 USG 대학체계에 합류함으로써 보다 큰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혁신 학사과정에 경남의 주력산업인 기계‧조선‧항공산업과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제조엔지니어링, 스마트 제조ICT, 스마트 공동체 3대 핵심분야 외에 부산의 해운‧항만‧물류 분야와 울산의 미래 모빌리티 분야 등 2개 분야를 추가하고, 부‧울‧경 지방정부가 공동 추진하는 스마트 친환경선박 분야까지 포함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경수 경남지사는 지난 5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사회부총리 주재 지역혁신플랫폼 협의회에 참석해 경남 공유형대학(USG)의 신속한 설립을 위해 지방대육성법에 따른 ‘고등교육혁신특화지역’ 조기 지정과 ‘동남권 협력 지역혁신플랫폼 선도 구축’에 따른 국비 지원 확대를 정부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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