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답십리 전농중학교에 재학중이며 지역구 의원은 민병두의원으로,.

[뉴스프리존=손우진기자] 영하 11도의 혹한에 쓰러진 노인에게 자신이 입고 있던 패딩을 덮어준 뒤 응급조치를 하고 업고 귀가까지 시킨 장한 중학생들이 화재가 됐다.

▲ 사진: [민병두 의원 트위터] 쓰러진 노인에게 응급조치하는 학생들서울 전농중학교 엄창민 학생이 1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 시장에 쓰러진 노인의 상체를 일으켜 자신의 몸에 기대고 있다. 신세현 학생(왼쪽)이 입고 있던 패딩을 벗어 노인의 몸을 덮었다.

서울 동대문구의 시장골목 한 할아버지가 비틀거리며 벽을 잡고 서더니 이내 뒤로 넘어진다. 일어나 다시 걷길 잠시, 이번엔 아예 길에 푹 쓰러진다. 한두 명의 시민은 쓰러진 할아버지를 보고만 지나 가지만, 이렇게 1분간 길에 방치된 뒤 이곳을 지나던 한 무리의 학생들이 발걸음을 멈춘다. 엄 군 등은 지난 11일 오전 8시쯤 등굣길에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 시장에서 한 노인이 정신을 잃고 쓰러진 것을 발견, 엄 군이 쓰러진 노인을 일으켜 자신의 무릎에 기대게 하고 정 군은 119에 신고, 신 군은 자신의 패딩을 덮어 노인의 몸을 덮었다.

엄 군 등은 노인이 정신을 차리자 업어서 안전하게 귀가시킨 뒤 뒤늦게 학교로 갔다. 학생들의 선행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온라인엔 대견하다, 대한민국의 앞날이 밝다는 칭찬 릴레이가 펼쳐졌다.

13일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전농중학교 엄창민, 정호균, 신세현 학생에게 다음주 중 국회의원상(선행상)을 수여키로 했다고 알렸다 .해당 학생들은 전농중학교 1학년과 2학년 학생들로 밝혀졌다. 학교에서 배운 응급구조 방법을 잊지 않고 써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의 부모는 아이들이 쏟아지는 관심을 부담스러워한다며 취재 거부 의사를 학교 측을 통해 전해왔다. 이러한 선행 사실을 전해 들은 민 의원은 전농중학교에 이들을 선행상 수상자로 추천해 줄 것을 요청, 전날 학교 측이 선행상 신청서를 의원실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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