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및 적조 문제 해소…예산 절감 및 소방용수 공급도 기대

자료사진. 인천대공원 호수 모습. / ⓒ인천시
자료사진. 인천대공원 호수 모습. / ⓒ인천시

[인천=뉴스프리존] 박봉민 기자 = 인천시가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해온 ‘인천대공원 호수 4개년(2018~2021년) 수질개선사업’이 최근 완료됐다.

1995년 조성된 인천대공원의 중심부에 위치한 호수는 4만 4370㎡의 면적에 약 5만 톤의 담수용량을 갖고 있지만, 상류인 만의골 지류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그동안 다량의 부유물과 퇴적토가 계속 쌓이면서 여름철에는 조류 증식이 활발해 수질관리에 어려움이 많아 악취, 적조 등의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인천대공원은 보건환경연구원과 함께 2018년(1차) 침전 유입물 개선을 위한 수질개선장비 5대를 설치한데 이어, 2019년(2차)에는 바닥 퇴적물을 하류로 배출하기 위해 기존 고무가동보 방식을 전동식 수문 방식으로 바꾸는 작업을 했다. 2020년(3차)에는 수위 및 밸브 원격감시제어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올해 3월 마지막(4차)으로 만의골 지류 유입부에 대한 준설공사를 모두 마쳤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인천대공원은 소모성 예산인 필터교체비 4억 원과 매년 소요되던 수처리 용역비 4000만 원, 유지관리비 약 1000만 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인천대공원 호수의 수질개선장비는 산불진화헬기 담수용 저수조 설치에도 활용돼 전국 최초로 동절기에도 결빙 없이 산불진화용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됨으로써 수질개선과 산불대응의 두 가지 효과를 거두게 됐다.

특히, 이번 수질개선 사업 성과에 대해 공원 방문객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89% 이상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남동구 장수동에 위치한 인천대공원은 266만 5000㎡의 면적에 수목원, 습지원, 동물원, 목재문화체험장, 환경미래관 등의 시설을 갖춘 도심 속 휴식공간이자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휴양공원이다. 연중 휴무일 없이 운영되며, 운영시간은 하절기에는 오전 5시부터 오후 11시, 동절기에는 오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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