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식 직후 기념촬영.
협약식 직후 기념촬영.ⓒ한국소비자원

[경기=뉴스프리존]고상규 기자=한국소비자원과 경기도가 경기 지역 소비자의 권익 증진과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의 주요핵심은 소비자피해 해결과 소비자 실태조사에 관한 한국소비자원의 전문성과 경기도의 행정 인프라 등 양 기관의 강점을 활용해 경기 지역 소비자의 소비생활 향상과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내용이 골자다.

앞서 양 기관은 코로나19 발생으로 급증했던 예식·외식 서비스 관련 소비자피해 해결을 위해 공동으로 대응해 왔다. 또 소비자정보 콘텐츠를 제작해 G버스를 통한 피해예방정보를 제공하는 등 매년 다양한 협업사업을 추진했었다.

특히 지난달에는 경기 지역의 현안이었던 경기대학교 기숙사비 환급지연 사건을 한국소비자원 피해구제 절차를 통해 신속하게 해결함으로써 경기대 학생 1400여 명이 21억여 원을 환급 받은 바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소비자피해의 효율적 해결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상호 협력, ▲소비자정보 콘텐츠 제작 및 공동 홍보, ▲소비자문제 파악을 위한 공동 실태조사 등을 추진하게 된다.

협약에 따른 첫 번째 사업으로 경기 지역의 소비자피해 다발 품목인 헬스장 등 체육시설업 관련 소비자피해를 감축하기 위해 노하우를 공유하고 사업자를 계도하는데 적극 협력키로 약속했다.

이희숙 원장은 "양 기관의 협력관계를 보다 체계화해 지역 내 소비자권익 증진에 기여함은 물론 소비자원과 지방자치단체 간의 모범적인 소비자행정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앞으로 소비자 문제는 국가가 선심 쓰듯 하는 보호의 문제가 아니라 소비자의 권리, 주권의 문제로 봐야 한다"며 "기업들이 서비스나 생산품을 공급할 때 분쟁이 생기더라도 웬만한 건 그냥 넘어갈 거라는 기대가 있는 것 같은데 아예 그런 기대를 못 하게 부적절한 공급으로 소비자가 피해를 입으면 그 이상 기업에 피해가 온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하면 억울한 피해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억울한 소비자들이 신속하게 구제받고 공급자들이 부당이득을 취하지 않는 건전한 시장경제질서가 신속하게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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