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기득권 앞세워 분열해서는 안된다…단합해야"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권한대행-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권한대행-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5선의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당대표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정진석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나서지 않기로 결심했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정 의원은 "4.7선거에서 국민들이 우리에게 작은 불씨 하나를 주셨다"며 "그 불씨를 꺼트리지 않는다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실낱 같은 희망이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작은 이득, 알량한 기득권을 앞세워 분열해서는 안된다"며 "국민들은 모처럼 우리에게 준 신뢰를 순식간에 거둬가 버릴 것이다. 첫째도 둘째도 당의 단합과 결속"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제 우리 당의 정치 일정에는 내년 대통령 선거 하나만 남았다"며 "공관위원장으로서 최적의 후보를 차아냈듯이 내년 3·9 대회전을 승리로 이끌 최선의 후보를 등판시키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정 의원은 "야권 통합 논의를 꼭 성사시켜야 한다. 국민의 신망을 얻을 수 있는 우리 당의 대선주자를 반드시 세워야 한다"며 "당의 최고참 의원으로서 내년도 대선 승리에 보탬이 되는 일, 드러나진 않아도 꼭 필요한 역할을 찾아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정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그간 대표후보 단일화를 논의해온 당대표 대행인 주호영 원내대표와 교감에 따른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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