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의총서 당대표 출마선언은 안했다…후임 선출까지 직책 수행"
국민의당과 통합 찬성…"先 통합 後 전당대회냐는 결정하지 않았다"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입장하며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입장하며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국민의힘은 16일 당 지도체제 정상화를 위해 주호영 원내대표가 조기 퇴진하고 원내대표-정책위의장을 분리 선출키로 했다. 또한 국민의당과의 통합도 찬성으로 의견을 모았다.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조속히 원내대표를 뽑고, 원내대표가 전당대회를 해서 대선을 준비할 수 있게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조기 퇴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퇴진 시점에 대해서는 "오늘부로 최대한 후임 원내대표를 뽑는 일정을 단축해서 하는 걸로 (하겠다)"며 "사직을 표했는데 후임대표가 선출될 때까지 잡무처리는 해야 한다. 일정은 협의가 필요해서 결론 짓지 못했다"고 했다.

또한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는  "(참석 의원들이)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찬성했다"며 "반대는 없었다"고 밝혔다.

주 권한대행은 "선(先) 통합 후(後) 전당대회냐는 결정하지 않았다"면서도 "통합 일정이 빨리 되면 통합 후 전당대회가 될 것이고 통합이 늦어지면 마냥기다릴 수 없으니 전대를 먼저 개최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찬성한다고 했기 때문에 절차가 진행되는 대로 순리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오는 23일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당내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물밑에서 통합 논의한 다는 방침이다.

주 권한대행은 "다음 주 금요일(23일)이면 국민의당 전체 당원 뜻이 확인된다고 한다"며 "합당과 통합에는 여러 변수가 있지만 저희가 파악하기에 중요변수가 지분, 재산 관계, 사무처 직원 고용승계 등의 문제가 있는데, 특별한 문제가 없이 순조로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의원총회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혀 하지 않았다. 제가 원내대표 직책을 갖고 있을 동안에는 원내대표 직잭만 최선을 다해 수행하겠다"고 했다.

의원총회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했냐는 질문엔 "전혀 하지 않았다. 제가 원내대표 직책을 가지고 있을 때는 원내대표를 열심히 수행하겠다"고 했다.

이밖에 국민의힘은 의총에서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제를 폐지하고, 두 당직을 분리 선출하기로 의결했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에 참여한 의원 77명 중에서 분리선출에 찬성한 분이 59명이다. 76%의 압도적 결과로 분리선출에 찬성했다"며 "정책위의장은 신임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사실상 합의를 통해 정하고, 의총에서 추인하는 방식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뜻을 모았다"고 섦여했다.

그러면서 "후임 원내대표와 당대표 선출까지 공백이 있어서 이종배 정책위의장의 임기를 연장토록 하자는데 까지 의원들 모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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