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유병수기자] 국민의당이 21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에 대한 전당원투표 여부가 오후에 의결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국민의당 당무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철수 대표는 당무위원회 소집을 공고했다. 통합 찬성파와 반대파가 정면 충돌할 전망이고 당무위에서는 안철수 대표가 제안한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에 대한 전당원 투표 실시 여부가 결정된다.

국민의당 당헌 제5조에 따르면 당무위원회가 의결해 회부한 안건은 전당원 투표를 실시할 수 있게 돼 있다. 당무위는 현재 70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는데, 전당원 투표 실시 관련 안건은 재적 위원 과반이 출석해 과반이 찬성하면 통과된다.

안 대표는 자신의 거취까지 내걸면서 전당원 투표 카드를 제시한 것은 당무위원회 의결과 전당원 투표 결과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당은 안건이 통과되면 다음 주 수요일과 목요일 케이보팅 온라인투표, 금요일과 토요일 ARS 투표를 거쳐 31일 최종 투표 결과를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당무위원회는 대표, 최고위원,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윤리위원회 위원장, 당무감사위원장, 정책연구원장 등 70여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안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이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호남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전당원 투표 불가론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기도 하다.

또한 국민의당의 통합 여부를 최종적으로 의결할 기구는 전당대회인 탓에 '전대 무산'에 집중할 방침이다. 바른정당은 국민의당의 내분 상황을 지켜보면서 통합에 대해서는 속도를 조절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어제 안철수 대표가 배수진을 치며 정계개편 신호탄을 쏘아올리자 바른정당도 바빠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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