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랜선으로 진행된 어린이날 행사에서 박윤국 시장의 햄버거 만들기 코너. ⓒ박윤국 시장 페이스북 사진 캡쳐

[경기=뉴스프리존]고상규 기자="마스크 없는 세상 너무 그립다. 코로나 싫어 너무너무 싫어. 으싸으싸 이겨내요. 마스크 손씻기 으싸으싸 거리두기 내년에는 다시 함께해요"

99번째 맞는 어린이날 경기 포천시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어린이합창단이 부른 노래 한구절이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노래 한구절에 가슴이 뭉클했고, 마음이 아팠다고 밝혔다. 아이들의 밝은 호흡에 어울리지 않는 마스크, 한창 뛰어놀아야 하는 아이들의 입을 가린 마스크가 미안하고 불편했다는 의미다.

박 시장은 "올해도 코로나로 행사가 어려웠지만 우리 어린이들에게 활기를 찾아주기 위해 새롭게 많은 시도를 해보았다"며 어른들의 미안한 마음을 대신했다.

아이들을 위해 박윤국 시장이 직접만든 햄버거.
아이들을 위해 박윤국 시장이 직접만든 햄버거.

특히 박 시장은 이번 어린이날을 맞아 손수 앞치마를 두르고 아이들을 위한 햄버거를 만들며 쏨씨를 뽐내는 사진들을 게재하고 "랜선으로 밀키트로 어린이들과 햄버거도 만들어 보고 워크스루로 다양한 만들기 키트로 재미를 더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도 박 시장은 "오늘이 행복한 아이들도 있지만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도 있다"며 "지난 4월부터 포천시는 아동학대전담 TF팀 신설 운영, 적극적 아동권익보호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이와 관련한 향후 시 정책에 대해서는 "포천시의 모든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정책 방향도 우리 아이들에게 맞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내년 100번째 어린이날에는 우리 모두 너른 운동장을 맘껏 뛰놀 수 있도록 포천시는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