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양경찰서.Ⓒ뉴스프리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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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뉴스프리존]이진영 기자= 보령해양경찰서는 보령 앞바다의 해양안보와 빈틈없는 해양안전망 구축을 위해 해양경찰과 육군의 합동훈련·회의를 지속해 실시하는 등 주권수호와 안전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보령 앞바다는 17개의 유인도와 89개의 무인도가 있으며 이러한 지리적인 특성으로 보령해경과 육군는 우리의 국경을 위협하는 밀입국·대공침투 등의 상황을 항상 예의주시 하고 있다. 

특히 해안가 인근에는 국가산업의 원천인 발전소 등 국가중요시설이 해안가에 밀집해 있어 비상시 통합방위작전 임무를 맡고 있는 군과 해양 대테러를 주관하는 해양경찰에게는 보령 앞바다가 무엇보다 각별히 경계해야하는 중요한 요충지이기도 하다.

또한 사시사철 보령·서천의 무역항에 드나드는 수많은 상선들과 여름철 많은 수상레저기구들이 보령 앞바다에서 운항중이며 가을이면 전국 최대 규모의 바다 낚시객이 몰려 해양안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곳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보령해경과 육군은 유사시를 대비해 지난해부터 ‘국가안보 협력과 해양에서의 안전 확보’를 위한 상호간 업무협약을 체결을 했다.

이후 현재까지 주기적인 통합방위 훈련과 회의 29회를 실시하고 1분 1초라도 빠르게 신속한 상황전파를 위한 해양경찰 LTE 단말기를 육군 측에 제공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17일 32사단 주관으로 보령해경과 육군이 대규모 미식별 침투 선박 검거 훈련이 펼쳐졌다.

이날 훈련은 실제 대응능력의 향상을 위해 일반 고속 레저보트가 동원되고 훈련시간·시작장소 등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불시에 시작됐다.

17일 오후 2시쯤 대천항에서 약 50㎞ 떨어진 외연도 인근에서 미식별 선박이 육군 감시장비에 포착이 돼 보령해경에 상황이 전파, 경비함정 4척이 긴급 출동하고 미식별 선박을 추격한 끝에 이 미식별 선박은 오천항에서 육군 측에 의해 최종 검거됐다.

이러한 지속적인 훈련과 공조의 효과가 드러나고 있다.

21일 오전 3시 50분쯤 보령 원산도 앞 해상에 육군 측의 감시 장비에 포착된 ‘천수만에서 남하한 미식별 물체 확인’요청을 받은 해양경찰이 신속하게 이동해 확인 했다.

현장 확인결과 0.3톤급 소형선박으로 안면도 구매항으로부터 줄이 풀려 약 8km를 표류한 상황으로 해양경찰은 곧바로 유실선박 주인에게 연락해 선박을 되찾아 줬다.

당시 깜깜한 새벽으로 자칫 표류선박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었으나 해양경찰과 육군의 공조로 미식별 선박을 신속히 확인하고 안전사고를 예방 할 수 있었다. 

또한 지난 4월과 5월 4일, 7일에도 연달아 보령과 서천앞바다에서 미식별 선박이 포착 되었고 그때마다 육군 측의 감시장비가 눈과 귀가되고 보령해경의 상황실과 경비함정은 손과 발이 돼 신속하게 미식별 선박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당시 작전을 펼쳐 확인된 미식별 선박들은 국내 불법 조업 중이던 어선으로 대공 용의점과 밀입국 혐의는 없었으나 보령해경과 육군 측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행위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필사의 작전을 펼쳐 미확인 선박을 한척도 빠짐없이 확인, 검거했다.

특히 대규모 해양사고 발생을 가정한 보령해경 주관의 ‘수난대비훈련’을 육군 측에서 주기적으로 참여해 대규모 인명사고 발생에 대비한 대국민 안전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하태영 서장은 “그동안 해안 군부대와 지속적으로 실시간 정보공유는 물론 군경 통합방위 훈련을 실시해 신속하게 미식별 선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육군 32사 측과 한팀 한마음으로 촘촘한 해양안전 경계망을 구축해 국민이 더 안심할 수 있는 서해바다를 만들고 해양주권을 수호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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