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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칼럼] ‘미얀마’ 걱정하는 제천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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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칼럼] ‘미얀마’ 걱정하는 제천시의회
  • 김병호 논설주간
  • 승인 2021.05.29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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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 논설주간.
김병호 논설주간.

최근 제천시의회가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민주주의 질서 회복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는 정당화될 수 없는 폭력 행위라고 규정하며 중단을 촉구했다.

쓸데없는 걱정하는 사람을 보고 주로 기우라고 비난한다. 기우(杞憂)란 기(杞)나라의 어떤 사람이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질까 봐 걱정하다가 급기야는 식음을 전폐하고 드러누웠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됐다.

취지와 목적은 괜찮다. 그러나 제천시 현안으로 봐서 미얀마까지 걱정할 입장이 못 되는 것 같다. 시내 전역은 ‘임대’란 글씨가 도배돼 있으며 시민들 상권은 이미 바닥을 드러낸 지 오래다.

집행부는 돈 안 되는 돌만 자꾸 쌓아 놓으면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데, 시민들 삶은 팽개치고 미얀마까지 걱정하는 시의원들 비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누울 곳을 보고 다리를 뻗어라”라는 속담이 있다. 제천시의회 13명이 현재 집행부 행정 방향에 대해 단 한마디 쓴소리도 없이 세월만 보내고 있다는 중론이다.

사실 시의원도 제대로 하려면 행정을 알아야 한다. 행정을 모르는 문외한들이 집행부 견제를 하려 해도 알아야 면장을 할 것 아닌가?

공무원들에게 끌려다니는 제천시의회가 무슨 행정견제를 할 것이며 역할분담이행이 마비된 상태라고 보면 적절하다고 본다.

시민들이 집행부 행정에 대한 민원을 제기해도 행정을 모르기 때문에 돌아오는 답변은 공무원들이 전한 말 그대로 앵무새 답변뿐이다.

잘못은 제천 시민들에게 있다. 선출할 때 그나마 행정을 좀 공부하고 알려고 노력한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그렇지 못한 사람을 의회에 진출시켜 놓는 바람에 공무원들은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의제가 마련돼 의사봉이 두드려질 때까지 거수기 행세만 해온 시의원을 시민 대표로 뽑은 시민들이 잘못한 것이다. 나중에 물어보면 “누가 그런 줄 알았나?”가 답일 뿐이다.

시의원 출마할 때 그 사람 스펙을 좀 보고 선출해주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한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시청 공무원 팀장급 이상은 다람쥐 쳇바퀴 돌리듯 책상머리에서 주로 20년 이상 볼펜을 굴리던 사람들이다.

그런 공무원들 앞에 시의원이랍시고 질문을 던지면 그 공무원들이 어떤 쪽으로 답변해 줄까? 담당 공무원은 속으로 공부 좀 하고 오시오 할 것이다. 아니면 그걸 질문이라고 하나? 표현하지 않지만 격멸할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밖에 안 된다.

필자도 기자 생활 30년이 넘었다. 그런대도 기사 제목 선택할 때는 신중하고 또 신중하게 집필하고 있다. 한 분야에 30년 넘으면 어느 선까지는 가고 있다고 봐야 한다.

제천시 국장급 되면 30년 가까이 공직에 머문 사람들이고 3년 고개 열두 번 넘는 세월을 도토리 키 재기 해오던 사람들인데, 번데기 앞에 주름잡아 봐야 웃음거리밖에 안 된다.

미얀마? 미얀마가 제천시의원들 오지랖 싸 들고 오란다. 제천시가 하소천 공사 36억 들여 재정비했다. 하상 높이를 보면 1m 정도밖에 안 되는데 폭우가 쏟아지면 36억 한방의 블루스가 된다. 그런 부분에 시정 질의를 왜 못하나?

짬뽕 국물이 생각날 때는 자장면을 생각해야 한다. 지난날 시의원 중에 그나마 행정을 좀 알고 의정 생활을 했던 사람은 몇 사람 안 된다. 제천시의회 미얀마 걱정이나 하시라. 내년 4월이 지나면 때가 반드시 올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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