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청소년 해보자 프로젝트’위한 사전 설문조사 결과 밝혀져

청소년 활착사업 수요조사 결과 선정된 진로탐색- 스스로 옷 짓기 프로그램에서 청소년들이 옷 짓기 체험을 하고 있다 / ⓒ 강승호 기자
청소년 활착사업 수요조사 결과 선정된 진로탐색- 스스로 옷 짓기 프로그램에서 청소년들이 옷 짓기 체험을 하고 있다 / ⓒ 강승호 기자

[전북=뉴스프리존] 강승호 기자= 남원시의 지리산권에 위치한 청소년들이 방과 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청소년이 행복한 남원 만들기를 위해서는 문화·놀이시설 인프라 확충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남원시와 남원시 농촌 신활력플러스추진단이 실제 청소년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사업을 파악하기 위해 '지리산 청소년 해보자 프로젝트'를 위한 사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밝혀졌다.

남원시 농촌신활력플러스 청소년지역활착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이 설문조사는 지난 7월 20일부터 31일까지 지리산마을공동체사회적협동조합과 지리산권 청년활동가 그룹이 진행했다.

대상은 운봉, 인월, 산내, 아영 등 지리산권 4개 읍면 8개 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으로, 관내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 300여 명이 학교생활 만족도 및 희망활동 등을 응답했다.

설문 결과 지리산권 청소년은 학교 이외에 집(77.2%)에서 보내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청소년이 행복한 남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문화·놀이시설 인프라 확충(53.2%)과 청소년이 안전하고 재미있게 머무를 수 있는 청소년 공간(15.0%)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방학이나 주말 동안 가장 하고 싶은 프로젝트로는 주제가 있는 캠프(39.2%) 등 야외 프로그램이 꼽혔고, 직업을 찾기 위해 나를 탐색하는 활동(39.7%)과 진로 고민 상담(29.9%), 마을의 다양한 직업인 만나보기(14.1%) 등의 도움을 받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원시 농촌 신활력플러스 추진단은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8월 여름방학 동안 국궁캠프, 나만의 도자기 빚기, 스스로 옷 짓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다가오는 가을에는 제철 밥상 차리기와 나만의 책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2차 설문조사는 11월 중 펼쳐진다. 1차 설문조사에 의해 진행된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를 알아보는 한편, 내년도 청소년 지역활착사업 계획 수립에 청소년들의 의견을 담아낼 계획이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지리산청소년 ‘해보자 프로젝트’는 선택과 경험의 기회가 적은 지리산권 청소년들이 지역 어른들이 직업을 바탕으로 실제 삶을 꾸려가는 모습을 내밀하게 들여다봄으로써 본인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청소년이 행복한 남원, 청소년이 계속 살고 싶은 남원을 만드는 데 일조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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