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분야 5년간 수출 증가세 이어가
미국 34.7%↑중국 33.6%↑ 베트남 23.7%↑

김해시 수출 코로나19 불구 ‘증가세’ 눈길김해시
중국 수출을 기다리고 있는 양란 사진ⓒ김해시

[김해=뉴스프리존]우성자 기자=경남 김해시 수출이 코로나19 어려움 속에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30일 시에 따르면 제조 분야는 올 상반기 전년동기 대비 22.8% 증가했으며 3월 이후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농산물 분야는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최근 5년간 수출 실적이 꾸준히 늘고 있다.

제조 분야를 보면 기계·화학·전기기기 업종의 호조에 힘입어 올 상반기 전년동기대비 22.8% 증가한 14억7000만 달러를 수출했으며 수입은 33.3% 증가한 10억9000만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3억7000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시는 경남의 상반기 수출 증가율 11.7%를 크게 상회하며 도내 주요 기업도시로서 수출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품목별 수출 현황을 보면 김해시 주력산업인 기계, 금속, 자동차, 선박 부품이 전체 수출액의 56.9%를 차지했고 이중에서도 기계류의 수출이 22.2% 증가했다. 또 자동차관련 업종의 경기 회복으로 미국과 유럽으로의 자동차부품 수출이 증가하면서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달성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외에도 철강금속제품, 전기기기제품 등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수출국인 미국(34.7%↑), 중국(33.6%↑), 베트남(23.7%↑) 3개국의 총수출액이 6억9000만 달러를 차지했으며 일본(22.0%↓)은 2019년 수출규제 강화 이후 주요 수출국 순위가 2위에서 4위로 하락했다.

시는 2017년부터 상승세였던 수출이 코로나19 영향으로 2019년 하반기부터 5.5%, 2020년 10.5% 감소했지만 올해 상반기부터 연이은 두 자릿수 상승률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농산물 수출 분야는 최근 5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도별 수출액은 '16년 490억 원, '17년 527억 원(7.6%↑), '18년 530억 원(0.6%↑), '19년 655억 원(24%↑), '20년 783억 원(20%↑)이며 올해는 코로나 확산으로 물류비가 상승하고 잦은 비로 생산량도 줄었지만 8월 현재 올해 수출 목표액(790억 원)의 70%를 달성했다.

이는 수출 농가와 수출업체의 노력과 함께 시의 수출농가 시설현대화사업, 수출물류비 지원, 수출농산물 공동선별비 지원 등 10여 개 지원사업이 시너지를 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출농산물은 수출 대상국의 검역요건에 맞춰 수출검역단지로 등록 후 재배되며 출하 시 잔류농약 검사를 거쳐 도착지에서 다시 한번 검역을 거쳐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까다로운 과정을 거친다.

허성곤 시장은 "김해지역 중소기업들과 수출농가들이 코로나 어려움 속에서도 수출로 지역경제를 살리는 선도적 역할을 해주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수출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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