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최수열 지휘자

[뉴스프리존,부산=박인수기자] 부산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최수열과 함께 하는 (재)부산문화회관 시민회관본부 신년음악회가 18일 오후 7시 30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지난해 10월 1일, 재단법인 부산문화회관과 통합하면서 (재)부산문화회관 시민회관본부로 새롭게 출발한 부산시민회관은 2018년 시민친화적인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신년음악회는 소외계층과 관내 경찰서, 소방서, 부산시민회관 인근지역 주민 및 상인들, 그리고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무대로, 여러 가지 점에서 이채롭다.

최수열 지휘자의 클래식 음악에 대한 친근한 해설로 진행되며 격식없는 편안한 공연으로 휴식 시간 없이 100분 가량 진행된다.

공연 시작 20분 전 공연장 로비 포토존에서 최수열 지휘자와 시민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마련하며, 앵콜연주 때에는 그동안 금지되었던 사진 촬영을 자유롭게 허용하는 한편, 편안한 옷차림으로 공연 관람이 가능하다.

또 공연 시작 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리셉션에서부터 최수열 지휘자의 캐릭터가 새겨진 캔들, 열쇠고리, T셔츠와 같은 다양한 상품 판매 등 이벤트를 통해 시민들과의 친밀도를 높일 예정이다.

  동과 서의 만남, 부산시립교향악단 X 사물광대

특히, 이번 무대는 현존하는 사물놀이단체 중 최고의 팀워크를 자랑하는 ‘사물광대‘가 부산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하는 이색적인 무대를 마련한다. 동과 서의 절묘한 어울림을 패기 있고 유능한 젊은 지휘자 최수열이 강준일 작곡의 사물놀이와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마당’ 으로 풀어낸다.

협주곡 ‘마당’은 우리의 전통 농악장단을 소재로 국악과 양악의 리듬감을 조화시킨 곡으로, 신명 넘치는 사물가락으로 무술년 새해를 힘차게 열어준다.

사물광대는 1988년 1월에 창단되어 한솥밥을 먹은 지 벌써 30년째이다. 김덕수패사물놀이(김덕수, 이광수, 최종실, 강민석)로부터 ‘사물광대’라는 이름을 부여받아 공식적인 첫 제자로 활동해왔다.

이밖에 신년음악회 단골 레퍼토리인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 서곡을 시작으로 드뷔시의 관현악을 위한 3개의 교향적 스케치 ‘바다’ 중 제 1악장을 마지막 곡으로 들려준다.

  부산시립교향악단, 8년 만의 부산시민회관 귀향

1962년에 창단된 부산시립교향악단은 지난 1986년부터 부산시민회관에서 연습하고 연주해오다 1993년, 부산문화회관으로 부산시립예술단이 이전하면서부터 부산시립교향악단의 공연은 부산시민회관 무대에서는 만나기 어려웠다.

지난해 (재)부산문화회관과 부산시민회관이 통합됨에 따라, 앞으로 부산시민회관에서도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연주를 자주 들을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이번 신년음악회는 지난 2010년 9월 8일 부산시립교향악단 제462회 정기연주회에 이어 8년 만에 성사된 무대로, 부산시민회관과 부산시립교향악단의 향수를 간직한 시민들로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수열 지휘자는 “부산시민회관에서 처음으로 연주하는 무대로 기대가 크다. 이번 신년음악회는 시민들과 진정으로 소통하는 음악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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