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96% 공정률… 대천해수욕장~원산도 6분대

보령해저터널의 수중 조감도(왼쪽)와 단면 조감도(오른쪽).(사진=국토교통부)
보령해저터널의 수중 조감도(왼쪽)와 단면 조감도(오른쪽).(사진=국토교통부)

[대전=뉴스프리존] 김일환 기자= 보령해저터널이 개통을 앞두고 섬지역의 접근성과 이를 통한 주민들의 생활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돼 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대천해수욕장에서 원산도까지 차량으로 6분대로 크게 단축 돼 서해안 관광지도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23일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보령해저터널은 충남 보령시 대천항과 원산도를 잇는 해저터널로, 그 길이가 6927m에 달해 전 세계 해저터널 중 다섯 번째로 길다.

국내에서는 기존 최장 해저터널이었던 인천북항터널(5.46km)보다 약 1.5km 더 길고, 지상터널과 비교해도 서울-양양고속도로의 인제양양터널(10.96km), 동해고속도로의 양북1터널(7.54km)에 이어 세 번째로 길다.

보령~태안 도로건설공사 위치도.(사진=국토교통부)
보령~태안 도로건설공사 위치도.(사진=국토교통부)

총 사업비 6879억 원이 투입된 보령~태안 국도는 현재 96%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대천해수욕장에서 원산도까지 차로 6분, 이어 원산안면대교로 갈아타면 태안반도 영목항까지 10분이면 갈 수 있다.

대전국토관리청 관계자는 “보령해저터널에 대한 공사가 막바지”라며 “현재 96%의 공정을 마치고 이르면 오는 11월 말 개통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산도와 인근 삽시도, 효자도 등 2개 섬을 잇는 해상케이블카와 교량 건설도 추진돼 섬과 섬이 연결되는 천혜의 해상 관광지로 탈바꿈 될 전망이다.

한편 보령시는 해저터널 자체를 관광상품으로 활용해 내년을 ‘보령 방문의 해’로 정하고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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