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자원 활용 탄소 비롯 온실가스 등 흡수해 기후변화에 대응”

자료사진. 해초류 ‘잘피’ 모습. (사진=인천시)
자료사진. 해초류 ‘잘피’ 모습. (사진=인천시)

[인천=뉴스프리존] 박봉민 기자 = 인천시가 한국남동발전(주) 영흥발전본부 주변으로 해초류인 ‘잘피’를 이식해 잘피 군락지를 조성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블루카본 탄소중립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된 이번 ‘잘피’ 이식을 통해 주변의 탄소를 흡수하는 해양생태계 기반 구축이 가능할 전망이다.

‘블루카본’은 해양 생태계에 의해 흡수되는 탄소를 가리키는 것으로, ‘블루카본 탄소 중립사업’은 해양자원을 활용해 탄소를 비롯한 온실가스 등을 흡수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중요 사업이다.

‘블루카본’의 효과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의 보고서 등 각종 연구 결과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IAEA에 따르면, 200년 동안 공기 중으로 배출된 총 이산화탄소의 50%를 바다가 흡수한 것으로 확인됐며, ‘RESOURCES & ENVIRONMENT, 2021’에 따르면, 바다는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25%를 흡수하고 수천 기가톤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인천시는 지난 3월 19일 한국남동발전(주)과 ‘블루카본 프로젝트’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 체결하고, ‘해초류 이식 적지 조사’등을 실시했으며, 8월 31일부터 인천연안 지역에 탄소흡수를 위한 잘피 등 해초류 이식 및 경제성평가 등의 과정을 거쳐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사업과 관련해 박영길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에서는 2005년부터 해초류를 이용한 바다숲 조성 연구를 실시해 특허 6건 보유 등 해초류 이식에 대한 핵심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며 “2010년 옹진군 자월면 이작리 해역에 이식 사업을 실시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고, 향후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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