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한전, 업무협약 체결
5년간 650억 투입 30개 산단 설치

협약식 사진김해시
협약식 사진ⓒ김해시

[김해=뉴스프리존]우성자 기자=경남 김해시는 28일 시청에서 한국동서발전, 한국전력공사 부산울산본부와 산업단지 탄소 중립 달성과 태양광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골든루트, 테크노밸리 등 김해지역 산업단지 내 공장 지붕과 유휴부지를 활용하여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동서발전이 사업비 전액을 부담해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발생한 수익은 한국동서발전과 기업이 공유한다. 산업단지 내 기업은 투자비 없이 공장 지붕과 유휴부지를 20년간 제공하고 임대료 등 수익을 보장받는다.

한국동서발전은 앞으로 5년간 총 650억 원을 투입해 골든루트 등 30개 산업단지(150개 기업)에 50메가와트(㎿) 규모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6만5700MWh의 전력이 생산돼 김해지역 1만875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에너지를 보급하는 셈이 된다. 친환경적인 면에서는 3만300t의 온실가스 감축이 예상되며 이는 45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와 같다.

주요 협약 내용은 산업단지 실태조사, 기업수요처 발굴, 발전사업 관련 각종 인허가와 홍보 등 행정적 지원,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 시공, 운영관리 등 기술지원 및 상호협력, 사업 계통연계와 접속공사 등 전력계통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기술지원,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지속적 합의 등이다.

협약식에서 허성곤 시장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 노력은 세계 곳곳에서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앞으로 석유를 비롯한 화석연료의 사용은 점점 제한되고 이산화탄소 배출에 따른 비용부담은 날로 커져갈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리 시와 한국동서발전, 한국전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녹색에너지 혁신'을 만들고 다른 도시보다 한 걸음 앞선 탄소중립정책을 선도하는 선례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해시 관계자는 "산업단지는 에너지 다소비 지역인 동시에 태양광 발전 잠재량을 보유하고 있다. 우수한 입지 환경을 활용해 태양광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면 친환경 에너지 보급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협력사업을 발굴하여 지속 가능한 지역 에너지 생태계 기반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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