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SM상선이 6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11월 1~2일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11월 4~5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SM그룹 해운부문 계열사인 SM상선은 상장 예정인 8461만 550주 중 3384만 4220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 8000~2만 5000원이다. 전체 공모 규모는 6091억~8461억 원으로, 공모 직후 예상 시가총액은 1조 5230억~2조 1153억원으로 예상된다.

SM 뭄바이호/ ⓒSM상선
SM 뭄바이호/ ⓒSM상선

이번 상장을 통해 SM상선은 선박과 컨테이너 박스 등 영업자산을 확충하고, 노선을 확장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원양선사인 SM상선은 2016년 설립됐으며, HMM과 함께 국내에서 둘 뿐인 국적원양선사다. 2021년 2분기 실적은 해운·건설부문 합산 별도기준 매출액 약 3778억 원, 영업이익 약 1734억 원으로 1분기 대비 매출액 16.7%, 영업이익 29.2% 증가를 각각 기록했다. 해운부문 별도기준으로는 2분기 매출액 약 3700억 원, 영업이익 약 1729억 원이었다.

에스엠상선 해운부문의 컨테이너 운송 서비스는 롱비치·시애틀·밴쿠버·포틀랜드 등을 기항하는 미주 서부 노선 4개와 상하이·하이퐁·호치민·방콕 등을 기항하는 아주 노선 9개로 구성돼 있다. 총 18척의 선박을 운용하고 있다.

2016년 이후 선사들의 기항이 끊겼던 미주 서부 포틀랜드 항에 2019년 컨테이너 서비스를 개시하기도 했다.

SM상선은 터미널에서부터 철도를 통해 미주 내륙 곳곳으로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인터모달(Intermodal)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는 한편, 향후 뉴욕·사바나 등을 기항하는 미주 동부 노선 개설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SM상선 박기훈 해운부문 대표는 "상장 이후에는 신규 자산 확보와 서비스 네트워크 확대 전략에 집중해 향후 어떤 외부 환경적 변화가 발생해도 흔들림 없는 탄탄한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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